< 저물어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겁니다 >
#“황금빛 일렁이는 가을 들녘을 떠올려 봤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이겨낸 가을 들녘처럼, 우리 모두도 비록 지금 지쳐 보이고, 무력해 보이지만, 우리의 계절은 황금빛으로 여물어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공모전에서 당선작으로 권기현씨의 ‘저물어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겁니다’를 선정했다. 권기현씨는 “평소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 따뜻한 말 한번 제대로 건네지 못하는 숫기가 없는 성격인데, 꿈새김판을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넬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우리 모두에게 ‘괜찮아 지금까지 잘했잖아. 앞으로 더 잘 될 거야. 너는 정말 멋있어. 최고야’ 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가을이 단순히 한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해 동안 수고한 것들을 거두는 결실의 계절 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쓸쓸한 계절이 아니라 단단하고 야무지게 여물어가는 계절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전달한 것이 눈에 띄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