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싶다 말하고, 어느새 꽃은 피고 >
“봄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말처럼 언제나 눈 깜빡할 사이 짧게 스쳐 지나가는 것 같아요. ‘보고 싶다, 사랑한다’ 말하기 좋은 이 계절이 다 가기 전에 마음을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진심을 전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꼭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서울꿈새김판 11번째 문안의 주인공인 양 웅씨가 봄 햇살처럼 수줍지만 환한 표정으로 설명한 문안 설명이다.
서울시는 지난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총 17일간 진행한 꿈새김판 문안 공모에 최종 914건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이중 양 웅 씨의 ‘보고 싶다 말하고, 어느새 꽃은 피고’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흘러가는 시간의 애잔한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꽃이 지고 다시 피어나는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또한 “꽃이 흐드러진 계절이 왔지만 화려한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흘러감을 담담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며 “곧 돌아오는 사월의 아픈 기억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은 언제나 움트고 있음을 표현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1회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