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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꿈새김판

2020년 여름편 서울꿈새김판 (28회)

< 냇가의 돌들은 서로 거리를 두었음에도 이어져 징검다리가 된다 >

 서울도서관 외벽 서울꿈새김판이 여름을 맞이하여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서울시는 2020 여름편 꿈새김판 문안 공모전을 지난 5월 11일부터 25일까지 15일간 진행하여 당선작으로 권선우씨의 ‘냇가의 돌들은 서로 거리를 두었음에도 이어져 징검다리가 된다’를 선정하고 22일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여름을 맞이하여 시민들에게 활기찬 내일을 맞이하는 기대감과 희망, 용기를 주는 글귀’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여름편 문안 공모전에는 총 1,326편이 접수되었으며,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불안하고 침체된 상황을 함께 이겨내자는 희망과 격려를 담은 문구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그 중 서울시는 권선우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문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권선우씨는 현재의 우리 상황을 담은 글귀라며 “여전히 우리는 거리를 두고 있고, 멀어진 듯한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결국 이어져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 ‘거리’를 두고 있어도, 냇가에 띄엄띄엄 놓인 돌들이 징검다리를 이루듯이 서로의 생각과 마음은 이어져 있다는 희망과 위로를 문안에 담았다”라며 창작 의도를 밝혔다. 권선우씨는 “이 상황을 현명하게 인내하면서 나아가면, 우리는 거리를 좁혀 다가오는 모든 계절들처럼 가까워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대상 선정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상황 속에서 볼 수 있는 사회적인 연대를 돌과 징검다리를 통해 효과적으로 형상화했다”고 전하며, “문안을 보는 이에게 희망과 위로를 선사하고, ‘냇가’를 통해 여름의 청량한 계절감도 잘 드러나는 참신한 문구”라고 밝혔다.

 

28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