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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꿈새김판

2021년 가을편 서울꿈새김판 (33회)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아 서울꿈새김판(이하 꿈새김판)이 새단장을 마쳤다. 서울시는 2021년 가을편 꿈새김판 문안공모전을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15일간 진행했다. 당선작으로는 백세준씨의 <떨어진 게 아니라 내려놓은 거예요. 그게 인생이에요. 낙엽이 씀>을 선정하고 문안에 맞는 이미지 작업을 거쳐 9월 13일(월) 오전에 선보인다.

 ‘가을을 맞이하여 여유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글귀’를 주제로 펼쳐진 이번 문안 공모전에는 총 1,155편이 접수되었으며, 그 중 서울시는 백세준씨 외 5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2021년 가을편 서울꿈새김판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백세준씨는 선정된 문안에 대한 설명으로 “가을을 영어로 하면 'fall(떨어지다)'이다. 잎사귀들은 봄, 여름 내내 떨어지지 않고 색깔만 바뀌다가 가을 끝자락이 되면 떨어진다. 그렇게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듯, 우리 인생도 많은 욕심을 가지지 말고 '내려놓자'는 뜻을 담았다. 하나씩 내려놓으면 어느새 또다시 가득 차게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꿈새김판을 보게 될 시민들에게 “단풍이 들고 어느새 다 떨어질 때쯤에야 항상 뒤늦게 가을이 왔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그 지나가는 가을을 한줄평으로 조금이라도 붙잡고 싶었다. 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 옷을 갈아입은 꿈새김판과 함께 시원한 바람의 계절, 가을을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대상 선정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분위기가 침체되어 부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으나 가을을 상징하는 낙엽을 통해 수동적으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내려놓는 것’으로 봄으로써 긍정적인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하는 문구이기 때문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