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에서 지속적인 불안, 우울감을 느끼고 있지만 비용 부담, 접근성 문제 등으로 상담을 망설이는 서울 청년들의 아프고 지친 마음을 서울시가 보듬고 치유해준다.
□ 서울시는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 19~39세 서울 청년에게 무료 심리검사를 통한 과학적 진단 후 맞춤 상담, 치료 등을 연계하는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할 시민 2,50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중앙정부는 물론 타 지자체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서울시의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다.
<만19세~39세 서울청년 마음건강상태 검사 후 1대 1 맞춤 상담… 최대 10회까지>
□ 선정된 청년을 대상으로 우선 마음건강 상태에 대한 온라인 사전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총 6회(회당 50분)의 일대일 전문가 맞춤 상담이 진행된다. 밀도 있는 상담을 위해 올해부터는 기본상담 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렸고 필요시 10회까지도 이뤄진다.
○ 마음건강 온라인 사전검사는 ▴간이정신진단검사 ‘KSCL-95’ ▴기질 및 성격검사 ‘TCI’ 2가지로 진행된다.
□ 또한 지난해까지는 참여자의 마음건강 상태를 3개 유형(일반군, 도움군, 임상군)으로 나눴으나, 올해부터는 임상군을 ‘잠재 임상군’과 ‘임상군’으로 세분화해 4개 유형(일반군, 도움군, 잠재 임상군, 임상군)으로 분류, 좀 더 세밀한 상담과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 상담은 청년 신청자의 거주 지역과 주 생활지역을 반영해 배정, 멀리 이동하는 불편 없이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한다.
□ 상담 이후에는 ‘마음건강 테라피(아모레퍼시픽공감재단)’, 마음건강 관리 앱, 지역 의료기관 연계 등 청년의 마음 상태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시는 현재 지난 1월 모집한 1차 참여자 2,458명에 대해 온라인 사전검사를 완료했고, 결과에 따라 일대일 맞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약 7,300건의 상담이 진행 중이다.
○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도움을 받은 청년은 21,727명이다.
<3.27.(수)~4.2.(화)까지 2차 참여 청년 2,500명 모집, 5월 초부터 상담실시>
□ 2차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오는 27일(수) 10시부터 다음 달 2일(화) 17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https://youth.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마음건강에 어려움을 느끼는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 2차 선정자는 온라인 사전검사를 실시한 후 5월 초부터 일대일 맞춤 상담을 받게 된다.
□ 한편 시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담 진행을 위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주민등록 등·초본 등 별도의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해 편의를 높였다.
□ 또 올해부터는 상담 과정 전반을 전산화해 참여자들이 상담진행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상담사(청년상담파트너) 또한 청년들의 마음 상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부터는 군부대 장병 대상 화상·대면 상담도 진행, 청년지원사업 참가자까지 확대>
□ 상담 대상도 늘린다. 2차 모집 인원 외에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청년 장병에게도 마음건강 상담을 본격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서울시와 국방부가 체결한 청년정책 참여 기회 및 정보 제공 업무협약(MOU)에 따른 것이다.
□ 수도방위사령부 등 서울 주둔 군부대에서 근무 중이거나 서울에 주소를 두고 타 지역에서 근무 중인 장병이라면 누구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외출이 제한되는 사병은 화상 등 비대면으로, 출퇴근 가능한 간부는 대면으로 상담이 진행된다.
○ 시는 부대 내 부착하는 홍보 포스터에 QR코드를 표출해 개별적으로 편리하게 상담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 이외에도 시가 추진 중인 청년취업사관학교, 희망두배청년통장 등 청년지원사업 참여자들도 원할 경우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100여 명의 신청을 받아 온라인 사전 심리검사 및 상담사 배정이 진행 중이다.
□ 한편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참여 청년의 만족도가 91.4점으로 높을 뿐만 아니라, 객관적 개선 효과도 입증받고 있다.
□ 실제로 지난해 참여자 대상 상담 전후 진단 결과 ▴자아존중감(61→68.9점) ▴긍정적 마음의 회복탄력성(56.4→63.2점) ▴삶의 만족도(50.6→62.3점)은 높아졌고 ▴우울감(55.4→45.3점) ▴불안감(55.1→44.6점) ▴스트레스(65.5→58.2점)는 낮아졌다고 조사됐다.
□ 또 ’23년 한국임상심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 모델이 청년의 우울감 극복과 회복탄력성 확장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은 논문이 최우수 학술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 「포스트 팬데믹 시대 청년을 위한 상담 중심 공공 정신건강 서비스 모델 평가 연구」(연세대 의과대학 뇌전증연구소 엄소용, 최혜윤)
□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많은 청년들이 현대 사회에서 경제적, 사회적 부담으로 인해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마음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스스로 마음을 되돌아보며 이해하며 건강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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