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를 통해 경험한 것들이 저의 많은 생각들을 변화시켰어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깨뜨릴 수 있었고 다시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활동한 경험을 토대로 더 열심히 살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뒤로 사회인 리그에서 계속 야구를 하고 있고, 다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 사회복지와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있어요! (2022년 야구 프로그램 참여 청년 A군)
# 한 팀으로 야구 경기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소속감이 느껴졌어요. 선수분들과의 진지한 게임 한판을 통해 승부욕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고 저에겐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야구를 함께하는 동안 또래 청년들과 끈끈한 유대감도 생겨서 즐거웠어요. (2022년 야구 프로그램 참여 청년 B양)
□ 서울시는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의 일환으로 청년의 신체 회복과 협동심, 공동체성 함양을 위해 고립·은둔 청년들로 구성된 리커버리 야구단과 서귀포 브라더스 사회인 야구팀 간의 친선경기를 11월 2일(목) 개최했다고 밝혔다.
○ 서울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은 ① 청년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발굴부터 맞춤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체계적 청년 지원’과 ②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차별이나 무관심 대신 사회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회적 관심 확산’을 골자로 추진되고 있다.
○ ‘리커버리 야구단’은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인 (사)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신체 회복 프로그램으로, 2022년도부터 서울시와 함께 제주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 이번 전지훈련의 친선경기는 제주 브라더스 야구팀의 초청으로 추진되었으며, 친선경기 및 합동 훈련뿐만 아니라, 올레길 산책, 고살리 숲길 탐방, 계곡 힐링 탐험 등 여러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준비하여 고립·은둔 청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야구 감독들 또한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를 향한 첫걸음에 발벗고 나서 >
□ 특히 현역 야구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만수 감독과 한상훈 감독, 권혁돈 감독이 서울 리커버리 야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제주에 방문하여 야구 훈련 및 지도는 물론이고 친선경기의 감독까지 맡아 고립·은둔 청년들의 사회를 향한 첫걸음에 힘을 보탰다.
○ 한국 프로야구 초대 홈런왕인 야구 전설 헐크 이만수 감독은 2019년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 야구단의 창단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며 고립·은둔 청년들이 자신감을 얻도록 응원하고 있다. 또한 리커버리 야구단 출신의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회인 야구 리그 ‘5149리그’의 총재로도 활약 중이다. ※ 5149리그 : 51%의 사회 구성원이 49%의 사회적 위기 상황에 놓인 청년을 지원하겠다는 목적을 둔 야구리그
○ 유소년 야구 국가대표 감독 출신인 권혁돈 감독과 프로야구팀 한화이글스에서 2루수로 활약했던 한상훈 감독은 리커버리 야구단에 월 1회 정기 코칭을 지원하며 청년들의 자존감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권혁돈 감독은 리커버리 야구단의 5대 가치인 ‘희생, 배려, 협동, 인내, 예의’를 전수한 당사자로, 고립·은둔 청년은 야구를 통해 5가지의 가치를 학습하고 자연스럽게 사회성과 공동체성을 키워나가며 회복과 자립 과정의 자양분으로 삼고 있다.
< 한국야구위원회(KBO), 제주 야구연합회 및 마을공동체 등 민간단체의 손길까지 더해져 >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리커버리 야구단의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의 소식을 듣고 지난 9월 21일 키움 대 NC 경기에 리커버리 야구단 소속 고립·은둔 청년 30명을 초대하여 허구연 KBO 총재의 싸인 볼을 선물하는 등 야구를 통한 회복 여정에 있는 청년들을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하였다.
□ 서귀포 야구연합회도 적극 지원에 나서 친선경기 장소 섭외 및 소속감 부여를 위한 티셔츠 80벌 기부 등 도움을 아끼지 않았으며, 하례리 마을 공동체에서도 고살리 숲길 탐방, 계곡 힐링 탐험 등 활동 프로그램의 진행과 식사 제공 등 고립·은둔 청년의 극복 의지에 대한 응원을 표했다.
<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 청년들 >
□ 청년들은 이번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삶을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에 놀라며 자신들의 삶이 이제 더이상 고립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느껴 다시 한번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 서울시와 리커버리센터는 ‘리커버리 야구단’과 함께 계속해서 야구를 통한 새로운 희망을 ‘캐치’하고,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대표적인 팀 스포츠 중 하나인 ‘야구’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시작하며 점차 사회와도 연결되고 있다.”며, “이러한 뜻깊은 사례들이 꾸준히 발굴되어 고립·은둔 청년이 용기를 얻고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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