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2019 동북아 국제친선탁구대회’가 11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경제서비스대학교 챔피온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 서울시는 25일 서울, 평양, 모스크바, 베이징, 도쿄 등 동북아 5개국의 수도 대항전이 펼쳐질 이번 제1회 탁구대회를 러시아 연해주정부와 공동으로 주최한다고 밝혔다.
□ 탁구는 50년 전 동서 냉전을 무너트렸으며,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현정화 선수와 북한의 이분희 선수가 조를 이룬 남북단일팀이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에서 감동적인 우승을 거두며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 된 스포츠 종목이다.
□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국가 간 긴장관계가 지속되고 남북관계 역시 장기화 되는 북미 협상 등으로 답보상태에 놓인 가운데, 이번 탁구대회가 남북을 비롯한 동북아 5개 국가 간 민간 및 스포츠 교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 이번 탁구대회는 모든 참가 도시의 남녀 단체팀이 차례로 한 번씩 맞붙는 리그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팀은 한국 마사회 여자팀 감독인 현정화씨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서울시청, 금천구청, 마사회 소속 선수로 구성됐다.
□ 황방열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은 “이번 동북아 5개 도시 친선탁구 교류전이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화해와 협력의 역사를 만드는데 작게나마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향후 남북정세가 좋아져 내년 내후년에 열릴 제2회, 3회 대회는 서울이나 평양에서 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편 여자부 서울-평양전은 26일, 남자부 서울-평양전은 27일에 열리며 MBC를 통해 오후 1시 반부터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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