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하는 시장은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우리는 시장을 찾을까요?
지난 3월 20일 황금 같은 금요일 밤을 '우리의 서울이야기'와 함께 보내신 100여분의 서울 시민분들은
'광장시장'을 서울의 대표 시장으로 꼽으셨습니다. 그 이유로 '다양한 먹거리'가 단연 1등이였습니다.
남대문시장, 통인시장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남대문 시장은 없는 거 없는, 있을 것 다 있는 시장으로 추천하셨습니다.
- 시장의 역사적 흐름에 대해 강연을 해 주신 박은숙 교수(좌)와 진행자 이제이 교수(우) -
박은숙 교수는 고려대에서 역사 강의를 하고 있으며,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연구원을 역임했고,
개항 후 우리 역사가 주된 관심사로 도시공간구조의 변동, 사람들의 생활상 변화에 대하여 연구하십니다.
저서로 '시장의 역사', '한국노동운동사1', '갑신정변 연구' 등이 있습니다.
현재 서울에는 골목형 160여개, 건물형 150여개 총 300개가 넘는 시장이 있습니다.
서울에 시장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조선시대로, 관설시장 시전과 사설시장 칠패, 이현이 있었습니다.
시전은 종로와 남대문로에 2천칸의 행랑을 지어 왕실과 관청의 수요품, 외교적 공물을 조달하였고,
남대문 밖에 자리한 칠패는 어물 유통 중심지로 거래 규모와 자본이 시전을 능가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현은 동대문 근방에 자리하여 채소 거래가 활발하였다고 합니다.
개항 후 칠패는 선헤청 안으로 이전하여 지금의 남대문 시장으로 재편되었고,
이현은 동대문 시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이때 동대문시장이 지금의 광장시장인 거 아시죠? ㅎㅎ
청상과 일상의 진출로 명동과 진고개(현 충무로) 일대가 새로운 핵심 상권으로 떠올라 오늘에 이릅니다.
- 이날은 그 어느때 보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일제 강점기 이후 전통시장은 1호 시장, 일제한 설립한 신식시장을 2~4호 시장으로 불렀다고 하네요.
이떄 자본주의 꽃인 화산, 미스코시, 조지아 등 백화점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1960~70년대 경제개발과 함께 슈퍼마켓과 백화점이 폭증하였고,
80년대에 대형할인점, 편의점,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등 새로운 시장형태가 등장합니다.
박은숙 교수는 시장은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성-발전-소멸의 궤도를 같이 했고,
사람들의 생활문화를 진열하는 창이자 문명교류의 장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상품과 사람을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
여유와 느림이 있는 시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강연을 마쳤습니다.
- 예전 서울 시장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
이번 주 3월 27일 금요일 저녁에는 서울을 노래한 노래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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