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의 도로사정에 맞는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을 국내 최초로 개발 완료하고, 즉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마땅한 국내기준이 없어, '14년 12월부터 일본 간선도로의 동공관리등급을 도입해 적용해왔던 것에서 탈피해, 실제 도로함몰 지역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거쳐 ①긴급복구 ②우선복구 ③일반복구 ④관찰대상 4단계로 구성해 마련했습니다.
서울시는 일명 '싱크홀'이라 불리는 도로함몰에 대한 대응책인 「도로함몰 특별대책」을 지난 '14년 8월에 전국 최초로 발표하고 동공탐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6년 현재까지 주요간선도로 986km에 대한 탐사를 마쳤으며, 총 421개(1km당 0.4개)의 동공을 발견해 상태에 따라 조치하고 있습니다.
탐사기간 동안 즉시, 보수 및 관리를 실시한 결과 이 구간에서 발생한 도로함몰은 2건으로, 비탐사구간 간선도로 5,620km에서 발생한 78건에 비해 6.8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는 동공탐사 및 관리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더 나아가,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은 탐사된 동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도로함몰 사고를 예방해나가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일본의 등급이 동공 토피(동공 상부 지반 두께)와 폭을 기준으로 했다면, '서울형 동공관리등급'은 도로 아스팔트 상태까지 고려해 ①긴급복구 ②우선복구 ③일반복구 ④관찰대상 4개 등급으로 나뉘어, 도로상황에 적합하게 현장 실무자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도로함몰 신고 접수 즉시 보수업체가 긴급 출동할 수 있도록 '포트홀 실시한 신고시스템'과 연동되는 '긴급보수앱'도 새롭게 개발해 '17년부터 가동할 계획입니다. 기존에는 담당 공무원이 신고사항을 PC로 확인 후 SNS 채널로 보수업체에 전달했던 절차를 업그레이드 한 것입니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사고 예방과 복구공사로 인한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7일 카카오내비 서비스 제공업체 ㈜카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비게이션을 통해 도로함몰 발생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한편, 지난 2년간 실시한 동공탐사(총 986km) 및 도로함몰 발생에 대한 분석결과도 내놓았습니다. 우선, 동공탐사로 발견된 421개의 동공을 분석한 결과, 주로 지하철 노선과 굴착복구가 잦았던 도로에서 동공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도로함몰의 주요발생 원인은 ①매설관의 결함에 따른 함몰(67%) ②굴착복구 미흡에 따른 장기간 침하에 의한 침몰(25%) ③공사중 관리미흡으로 주변 지반 함몰(8%) 등 세 종류로 분석되었습니다.
국내 동공탐사 및 분석기술은 아직 부족한 실정으로, 시는 국토교통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세종대, 미국 플로리다 중앙대학, 이성㈜ 등과 '15년 8월부터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17년까지 고해상도 동공탐사장비 개발, '18년까지 동공분석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연구중입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욱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사전 예방대책과 사후 관리대책, 서울형 동공관리기준으로 시민 불안을 낮춰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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