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상청 관측사상 최고수준의 폭염(폭염특보 41일 발령)이 지속되고, 도심 열섬현상으로 실 체감온도가 40°C를 넘는 등 사상 유례 없는 폭염으로 서울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폭염특보기간 동안 19,516명의 ‘재난도우미’와 149대의 폭염 맞춤형 특수 구급차량인 ‘폭염 순회 구급대’를 중심으로 취약계층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고, 특히 낮시간대를 활용한 집중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또한, 3,300여 개소의 ‘무더위 쉼터’ 운영, 주요 도로 물뿌리기 작업등 다각적인 폭염대책을 추진한 결과, 올해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두었다.
시는 폭염특보 발령 즉시,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여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시·구·동 및 보건소(의료기관)와 연계해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19,000여명의 재난도우미들은 폭염특보기간 동안 65세 이상 홀몸어르신, 쪽방촌 거주민이나 폭염 취약환자 15만9,380명을 직접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상태와 안전여부를 일일이 확인하였다.
시는 폭염특보 발령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폭염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운영하여 폭염특보 상황을 재난도우미에게 전달해 즉각적인 보호활동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증막 같은 쪽방촌에는 선풍기 862대, 모기장 1,020개, 아리수 107,650병을 지원했고, 노숙인 보호를 위해 별도 편성한 순찰반 48명이 직접 취약지역을 다니며 폭염으로 인한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활동을 하였다. 아울러 냉방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주민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3,300여 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하고, 열대야가 발생하는 날은 밤 9시까지 야간 개방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주요 간부들이 쪽방촌, 무더위 쉼터 등 취약현장과 시설을 방문하는 등 기관장의 높은 관심은 폭염피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옥외 작업이 많은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산업·건설 공사장을 대상으로 폭염 시(12시~14시) 근로자의 옥외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관계 공무원이 직접 사업장을 방문, 이행 여부를 확인·점검하였다. 뿐만 아니라, 유관기관·자치구와 함께 가스관련 시설 및 지하철 선로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전력 사용 급증에 대비하여 전력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긴급복구 및 대응반을 운영하였다.
김준기 안전총괄본부장은 “폭염특보가 41일 동안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 중심의 현장대응,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처로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내년에는 보다 진일보한 폭염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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