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학에서 건설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17일(화) 홍지문터널, 19일(목) 한강대교 점검에 나섰다.
이는 우리가 매일 이용하는 도로시설물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일선 현장에서의 점검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12년부터 대학생과 함께하는 시설물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17일(화)은 세종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학생 20여명과 함께 ‘홍지문터널’ 점검에 나섰다.
터널 천장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길' 있어... '풍도' 점검
홍지문터널은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종로구 평창동을 연결하는 터널로연장 1,893m, 서울의 터널 중 가장 긴 터널이다.
터널의 점검로는 터널의 천장 안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바람이 나오는 길이라 해 ‘풍도(風道)’라 불리는데, 일반 시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점검로를 따라 시설물을 점검했다.
한강대교, 6.25 전쟁 때 포탄으로 일부 폭파…당시 총알 자국 지금도 선명
19일(목)엔 인덕대학교 건설정보과 학생 15여명과 함께 ‘한강대교’ 안전점검에 나섰다.
한강대교는 용산구와 동작구를 잇는 교량으로 1917년 10월 준공되어 가장 오래된 한강다리이다. 과거 이곳을 산책하는 인파가 넘치면서 투신자살이 성행하자 그 방지책으로「잠깐만 기다리자」는 표찰을 다리난간에 걸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6.25 전쟁 때 대교 구간 일부가 폭파되어 사용불능의 상태가 됐으나, 그 후 복구되어 차량통행이 재개됐다. 하지만 아직도 교량 하부엔 당시에 맞은 총알 자국이 선명히 존재하고 있어 당시폭파됐던 역사의 흔적들도 살펴봤다.
모든 현장점검을 마친 후엔 참여 학생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는 시정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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