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 서울시설공단이 주최하고 대한토목학회와 한국콘크리트학회가 후원한 'PSC 교량 유지관리 포럼'이 시청 서소문청사에서 8.31일 열렸다.
첫번째 순서로 서울시 안전총괄관이 '서울시 PSC 교량 안전관리 추진현황 및 향후 조치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내부순환로 현황을 소개하고, 지난 2016년 2월에 발견된 정릉천고가 텐던 파단의 발견과 조치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두모교 세그먼트 이음부 균열, 두모교 긴장재 보강, 서호교 긴장재 파단과 향후 안전점검 및 관리기준의 개선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두번째로 영남대 이재훈 교수가 'PSC 교량 긴장재 부식파단의 첫번째 한국사례 및 대응'의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재훈 교수는 1941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시공된 PSC교량, 1962년대부터 빈번하게 발생한 유럽 PSC교량의 긴장재 부식 파단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재훈 교수는 한국 전문가들도 긴장재 부식 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나 조사했다가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관리기관으로부터 예산낭비했다는 비난을 받을까봐 적극적으로 제안하지 않았다고 국내 풍토를 꼬집었다.
이어 이교수는 서울시에 발주한 서울시 관내 PSC 박스거더교 긴장재 유지관리방안 수립 학술용역의 내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07년 미네소타 주 고속도로 I-35W 교량이 무너져 13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부상당했지만 설계자, 시공자, 유지관리 책임자 중 처벌받은 사람은 한명도 없었으며, 붕괴의 원인을 정부의 유지관리비 감액으로 인한 유지관리 부실로 결론 냈던 미국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누구 잘못입니까"라는 책임소재만 따지는 국내 풍토에선 기술이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발표 이후 장승필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영진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 심창수 중앙대 교수, 이승경 대표, 이재훈 영남대 교수, 박상돈 도로시설과장, 지승구 한국시설안전공단 처장이 참석한 패널토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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