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 보행로를 시민들이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서울역7017 인포가든(Info Garden)’의 공사를 마치고 6월 23일 오픈했다.
‘서울역7017 인포가든’은 각각 전시관과 안내관으로 활용할 2개의 원통형 구조물과 대형 식재화분(Tree Pot, 트리 팟) 10개, 조명등 3개로 구성됐다. 총 면적은 218㎡다.
인포가든 설계는 `서울역7017프로젝트`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자인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조경전문가 위니마스(Winy Maas)가 맡았다.
우선 전시관(직경 5m, 높이 4m)은 스마트 미디어 기술을 활용, 시민들이 실제로 들어설 서울역 고가 보행길과 서울역 일대의 변화될 모습을 가상 영상으로 미리 경험해보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이다.
중앙에 설치된 스마트 미디어 테이블에서는 터치스크린을 통해 서울역 고가의 역사와 보행길 완공 후의 모습을 3D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 상부의 5개 모니터에서는 ‘서울역7017프로젝트’ 소개, 2014~2015년 열렸던 3차례의 서울역고가 시민개방행사, 서울역 일대 스케치 투어 영상 등이 상영된다.
특히 전시관은 밖에서도 안이 잘 들여다보이도록 사방이 트인 통유리벽을 설치해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도 자연스럽게 내부 전시와 영상을 보고 서울역 고가 보행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안내관(직경 3.5m, 높이 3.8m)은 직원들이 상주하며 서울역 고가 보행로를 비롯한 ‘서울역7017프로젝트’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자세하게 안내할 업무지원공간으로 활용한다. 전시관과 안내관 위에는 각각 장미와 반송(盤松)을 심어 도심 속 푸른 보행로의 매력을 더했다.
10개의 대형 식재화분(일반형 6개, 벤치형 4개)은 인포가든 18m보행로에 놓였다. 화분에는 상록수를 대표하는 소나무과(반송, 백송, 소나무, 스트로브 잣나무) 식물과 낙엽수를 대표하는 장미과(사계장미, 사과나무, 팥배나무, 산사나무) 식물 등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을 심어 시민들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할 수 있는 작은 정원으로 꾸몄다.
인포가든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월요일은 휴무다. 단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23일부터 오는 11월 말까지로, 이후에는 실제 서울역 고가로 옮겨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3일부터 26일까지를 ‘인포가든 오픈주간’으로 삼고 인포가든 무대와 서울광장 등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인포가든 무대에서는 음악공연, 시민참여형 연희극이, 서울광장에서는 플라잉디스크 등 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서울역 고가 보행로에 올라갈 식재를 활용한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단, 25일은 서울광장 사정으로 미 운영) 26일에는 인포가든~서울역 고가 코스를 걷는 도보 여행 ‘안녕 서울산책’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밖에도 인포가든이 운영되는 11월까지 트리 팟 기부 캠페인, 고가 만화 전시전, 서울 드로잉 전시회 등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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