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작년 근대 도시계획이 시작된 지 100년을 맞아 차별화된 미래 도시계획 100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민참여형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 이 수립되었고,

삶터 곳곳에서는 생활권계획 등 다양한 계획들이 시민여러분과 함께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들이 잘 실현되려면, 시대가 바뀌어도 훼손되지 않는 도시계획의 철학과 일관된 원칙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도시계획의 특성 상, 한 번 개발, 건축하면 이를 되돌리기 어렵고, 몇 십 년, 100년까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유럽 많은 국가들이 수 백 년이 흐른 후에도 그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도 도시계획에 바로 이런 철학이 깃들어 있는 덕분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헌장은, 현세대와 미래세대간의 약속이며, 시민여러분과 공공간의 약속입니다.

그 약속이 잘 지켜지려면 헌장에 대한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의견과 토론, 동의와 지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헌장 제정과정에서는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시민여러분, 전문가, 시민사회, 시의회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논의과정이 수반될 것입니다.

이렇게 제정된 헌장은 시민참여, 공간구조, 생활환경 등 다양한 차원의 도시계획 이슈들의 대원칙으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공공에게는 일관된 도시계획적 판단의 근거가, 시민 여러분에게는 사회적 규범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