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계획헌장
아름다운 자연과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은 오늘날 천만 시민의 삶의 터전이자 수도권 주민의 일자리 중심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수도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서울의 도시계획은 자연환경과 역사문화를 온전히 보전하여 미래 세대에 계승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시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도시기능을 혁신하며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서울 시민은 서울의 도시계획이 단기적이거나 부분적인 이해관계의 변화에 따라 훼손되지 않고 도시 전체의 장기적인 공공복리를 지향하면서 예측가능하고 일관되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시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앞으로 시정(市政)의 방향이 바뀌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서울의 도시계획 미래 100년의 약속을 우리의 뜻을 모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자연환경보전 도시)서울의 자연환경이 지니는 고유한 생태적·경관적 가치를 온전하게 보전한다. 내사산과 외사산, 한강과 지천 등을 보호·복원하여 서울의 환경적 정체성과 상징성을 확립·강화하고,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를 만든다.
- (역사문화보전 도시)서울의 역사문화유산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가 축적된 대한민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므로 온전히 보전하여 미래 세대에 계승한다. 나아가 유·무형의 역사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활용하여 시민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미래가치를 창출하고 도시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한다.
- (어디서나 편리한 도시)주거지와 일터가 가까운 도시 공간구조를 꾀하여 시민의 출퇴근 비용을 줄이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다양한 상업·문화시설을 역세권에 복합적으로 조성하여 어디서나 편리한 보행 중심 도시공간을 만든다.
- (대중·녹색교통 도시)시민 모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환경오염과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도로 및 교통체계를 만든다. 보행·자전거 등 녹색교통 이용의 편의성을 높이고, 차량에 앞서 보행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우선시하는 가로환경을 조성한다.
- (생활안전 도시)자연지형에 순응하고 물의 순환을 회복시키는 도시계획으로 재해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든다.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최소화하며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는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범죄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밝고 활력 있는 도시환경을 조성한다.
- (친환경 에너지절감 도시)건축 등의 개발 행위는 주어진 자연환경 여건을 존중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건물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등 지속가능한 개발을 추구한다. 특히 공공건물과 시설은 에너지 절감에 앞장선다.
- (조화로운 경관 도시)건축물·시설물·구조물은 서울의 자연환경 및 역사경관과 어우러지며 주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도시·주거환경의 획일성을 극복하고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하고 개성 있는 경관을 창출한다.
- (장소성의 도시)서울 각 지역 고유의 특성과 공동체의 기억을 보호하여 장소의 다양성을 유지한다. 다채로운 삶의 가치와 시대적 경험이 담긴 장소 만들기를 통해 도시재생과 환경정비의 질(質)을 높이고 특화된 지역발전을 도모한다.
- (참여와 소통의 도시)도시계획의 수립 과정에 모든 시민이 자발적·민주적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이해관계가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한다. 지역 주민과 공공행정기관 사이에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
- (배려와 공존의 도시)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회통합적 도시계획을 지향한다.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등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복지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국적, 인종, 언어, 종교, 문화의 차이를 포용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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