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세기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여 들여다볼 수조차 없었던 금단의 땅, 종로구 '송현동 부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옵니다.
□ 이번 행사는 100여년만에 시민에게 돌아오는 "열린송현녹지광장"의 임시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7일(금) 17시 30분부터 오세훈 시장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과 음악회를 겸한 <가을달빛송현> 행사를 개최합니다.
□ <가을달빛송현> 음악회는 퓨전 국악팀 ‘라온아트’의 공연을 시작으로 ‘유리상자’의 이세준, 임지안, 몽니, 안녕바다 등 무대에 올라 짙어가는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더해줄 예정이며, 무대 앞에는 50여 개의 빈백(bean bag)을 배치해 시민들이 편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편안한 쉼’이라는 공간 취지에 맞게 현장에서 돗자리도 대여할 예정입니다.
□ 중앙잔디광장 한 켠에는 대형 달을 형상화한 지금 5m 크기의 달 조명을 중심으로 수십 개 작은 달이 방사형으로 펼쳐지는 ‘조명 조형물’이 설치돼 가을 밤을 밝힌다. 달빛이 쏟아지는 가을밤, 100여 년 만에 열리는 이 공간이 시민과 함께 함으로써 비로소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또한, 송현동 부지에 건립 예정인 ‘(가칭)이건희 기증관’에 전시될 문화예술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영상 전광판’, 송현동의 역사와 의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의 벽(히스토리 월, History Wall)’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됩니다.
□ 임시개방 기간은 오늘부터 24년 12월까지이며, 내년 개최되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비롯하여 프리즈서울, 작은음악회, 버스킹 등 시민참여형 문화예술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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