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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 계획' 발표…내년 4월 정식 개장

담당부서
도시재생실광화문광장추진단
문의
02-2133-7716
수정일
2021-06-23

□ 서울시가 지난 4월 오세훈 시장이 “광화문광장 조성공사를 진행하되 현재 안을 보완·발전시켜 역사성과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이후 약 2개월에 걸쳐 마련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4월이면 복원에 시간이 소요되는 월대·해치상 복원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사가 마무리돼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전면 개장한다.

□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은 시민 활동과 일상을 담는 공원 같은 광장이라는 기본 콘셉트를 기반으로 오 시장이 제시한 3대 보완 방향인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주변 연계 활성화를 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다.

□ 광장의 역사성 회복을 위한 핵심인 월대와 해치상 복원은 문화재청과 협업해 '23년까지 완료한다. 최근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사헌부 터(세종로공원 앞 약 230㎡)는 문지(門址, 문이 있던 자리), 우물, 배수로 등 발굴된 유구를 원형 보존해 현장 전시한다.

□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는 전면 리모델링하고, 세종대왕·이순신장군 동상 등 시민들이 사랑하는 기존 시설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도 신설한다. 광장 곳곳에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하고, 이순신장군 동상 주변의 안전시설물(볼라드)은 12척의 전함과 승리를 상징하는 승전비 모양으로 설치한다.

□ 광장 주변의 변화도 가시화된다. KT건물이 하반기부터 리모델링을 하면서 지상1층을 광장과 연계한 공공라운지로 개방하기로 했다. 지하 1층엔 식당·카페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고 ‘세종이야기’도 지하로 연결된다. 작년 9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의정부 유적은 '23년 역사의 흔적을 체험 할 수 있는 문화시설로 재탄생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저층부를 개선해 광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연계해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7km ‘국가상징거리’ 조성이 본격화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내용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연내 착수한다. 보행과 역사·문화, 스마트 공간이 어우러진 서울의 대표공간으로 조성해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된 활력을 한강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반영해 7월 말까지 설계안 변경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은 지난 4월 오세훈 시장 발표 이후 광화문시민위원회와 지역주민, 문화재청 등 유관 기관과의 수차례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

○ 설계 보완·변경이 불필요한 광장부 포장공사, 해치마당 리모델링 공사 등은 현재 진행 중이다. 보완·발전계획이 반영되는 공사는 설계 완료 이후 사전행정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 보완·발전계획에 따른 사업비는 당초 사업비(791억 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구체적인 설계가 확정되는 7월 말 산출 될 예정이다.

□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은 ①문화재 복원 및 활용으로 역사성 강화 ②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③광장 주변과 연계 활성화, 3대 분야로 추진된다.

<월대·해치상 '23년 복원 목표, 사헌부 터는 현장전시, 조선 배수로 현대적 재해석>

□ 첫째, 광장의 역사성은 복원(월대), 보존(매장문화재), 형상화(역사물길, 담장 등)를 통해 강화한다.

□ 광화문 월대와 해치상 복원은 '23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로 내년 4월 문화재발굴조사를 시작한다. 발굴·복원 작업은 문화재청이 주도하고, 복원을 위한 주변정비와 우회도로 마련 등 제반사항은 서울시가 맡는다.

○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에 놓인 넓은 기단으로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다.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 앞 사직로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길이 50m, 폭 30m의 월대를 복원할 계획이다.

□ 또, 광화문광장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발견한 매장문화재에 대한 서울시의 보존계획이 문화재청의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6.16.)함에 따라, 육조거리의 흔적을 품은 광장 조성도 본격화한다.

○ 서울시는 대상지 약 10,100㎡에 대한 총 9단계에 걸친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그동안 사료를 통해 추정만 했던 삼군부(군사업무 총괄)와 사헌부(관리감찰) 등 조선시대 주요 관청의 실제 유구를 처음으로 확인한 바 있다.

○ 사업지 내 매장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고, 발굴된 유구는 문화재 심의를 통해 보존 방향을 결정했다. 보존방향에 따라 매장 문화재 보존 조치가 완료되면 시설물 설치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문화재위원회는 “발굴된 매장문화재를 현지 보존 조치하되, 일부 구간 노출전시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추진하라”는 심의 의견을 냈다.

□ 발굴 유구 상태가 양호한 사헌부 터 영역(세종로공원 앞)은 문지, 우물, 배수로 등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한다. 삼군부 터(정부종합청사 앞), 형조 터(세종문화회관 앞) 등은 보존하고, 상부에 담장 등 유적의 형태를 반영한 시설물을 설치해 역사성을 표현한다.

□ 유구로 발굴된 조선시대 배수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야기가 있는 시간의 물길'로 조성한다. 배수로 유구가 없는 구간은 분수, 포장패턴 등으로 흔적을 잇고, 수로 바닥에 조선시대~일제강점기~근현대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을 음각으로 새겨 물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세종·충무공이야기 전면 리모델링, 벤치·분수 등 시설물에 ‘한글’ 디자인 적용>

□ 둘째, 스토리텔링으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이 설치·운영된다.

□ 세종대왕상 아래, 지하에 있는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09년~'10년 개관)는 시민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별도 사업으로 추진 할 예정이며, 동상 뒤편 출입구도 보다 눈에 잘 띄는 디자인으로 개선한다.

□ 벤치, 수목보호대 등 광장 내 시설물에 한글(14개 자음자, 10개 모음자) 디자인을 적용한다. ‘뜻밖에 발견한 재미(serendipity)’를 콘셉트로 광장 곳곳에 숨어있는 한글을 보물찾기처럼 찾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 세종대왕상 주변에는 세종대왕의 민본정신과 한글창제의 근본원리인 천, 지, 인 사상을 토대로 한 ‘한글 분수’를 새롭게 조성한다.

○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는 기존 바닥분수를 존치하고, 12척의 전함과 전투 승리를 상징하는 승전기념석이 설치된다. 향후 광화문광장의 역사, 정체성, 시설물 등에 대한 다양한 소재를 발굴·기획해 광장이 담고 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보다 더 구체화 해 나갈 예정이다.

<KT건물 등 주변과 광장 통합활용…광화문~용산~한강 7km ‘국가상징거리’ 본격 추진>

□ 셋째, 광장 경계를 넘어 주변의 민간·공공 건물을 통합적으로 활용해 광화문광장의 변화가 주변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한다. 의정부터, KT건물, 세종문화회관, 세종로공원 등 주변부 변화가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며, 광화문~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국가상징거리’ 조성을 위한 계획도 연내 착수해 '22년 6월까지 수립한다.

의정부터 : 조선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의정부 유구를 원형 그대로 볼 수 있는 보호시설 등을 건립해 광화문광장, 경복궁과 연계한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16년~'19년 발굴조사를 완료하고 현재 유구보호시설에 대한 설계를 진행 중으로, '23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세종문화회관 : 저층부를 개선해 광장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도 올해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KT빌딩 : 리모델링('23년 완공 목표)을 통해 지상 1층은 모두를 위한 공공라운지로 개방한다. 지하 1층에는 식·음료, 기념품판매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세종대왕 동상 지하 ‘세종이야기’와 바로 연결되는 지하연결로가 신설된다.

미대사관 : 현재 청사를 용산공원 북측으로 이전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변경 결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으로, 향후 미대사관이 이전되면 관계 기관과 협의해 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 한편, 광화문광장 조성사업은 '20년 11월 착공 이후 현재 38%(도로부 99%, 광장부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로부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며, 광장부 공사는 매장문화재 복토 작업과 판석포장 기초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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