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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뜻 담아,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으로 변화한다

담당부서
광화문광장추진단 광화문광장사업반
문의
02-2133-7714
수정일
2020-09-29

□ 광화문 일대가 사람이 걷고, 활동하기 편한 공간으로 변화한다. 광화문광장은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넓어지고 공원적 요소를 담는다.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구간의 동측차로는 7~9차로로 확장하여 조정하고, 세종대로 사람숲길과 연결하여 서울역부터 광화문까지 약 2.6Km의 걷기 좋은 도심 보행거리가 완성된다.

○ 사직동, 청운효자동, 삼청동 등과 연계된 광화문 일대 보행환경 조성으로 광장의 접근성을 개선, 방문객이 인근 지역으로 유입되는 효과를 가져와 주변 지역상권이 점차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시는 시민의견을 기반으로 전문가, 관계기관 등과 함께 논의하여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구체적 계획을 마련하였다고 28일 밝혔다. 시민과의 소통결과를 반영하여 당초 조성안을 수정하고,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장’으로 변화 시킨다는 방향은 더욱 명확하게 담았다.

○ 작년 9월부터 연말까지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방위 시민소통을 실시하여 총 61회 12,115명과 소통하였으며, 금년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여 소규모 간담회 등 약 100여 차례의 소통을 지속해 왔다.

○ 시민들의 목소리는 다양하였지만,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해서 광장이 변해야 한다는 사실에 의견을 함께 하였다.

- 찾는 사람은 줄어들고, 정착해서 살던 주민들마저 떠나서 외면하고 있어요. 이제는 광장을 나무와 꽃이 있는 곳으로 만들어서 찾아오고 싶은 지역으로 바꿔 주세요.(65세, 지역주민)

- 언제나 끊이지 않는 소음과 차량으로 늘 불안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죠. 광장이라고 부를 수 있고,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되려면 이제 변해야 해요.(45세, 학부모)

- 차 대신 사람이 걷기 좋게 만드는 것, 세계적 추세이지 않나요? 광화문에는 점심시간에 편하게 산책할 공간 하나 없어요.(34세, 광화문 주변 직장인)

 

□ 시는 시민의 뜻을 담아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의 기본방향을 ▴전면 보행화의 단계적 추진 ▴공원적 요소 반영 ▴광화문 일대를 아우르는 미래지향적 계획 마련으로 잡고, 시민소통을 통하여 크게 달라진 4가지 구체적 계획을 공개하였다.

 

□ 첫째, 사직로는 교통정체 심화에 대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하여 현재 기능을 유지하면서, ‘세종대로 사거리~광화문’ 구간의 광장 동측차로를 양방향의 7~9차로(주행차로수 7차로)로 확장 조정한다. 광장 인근 교통대책 등은 지난 2월 시민소통 결과를 발표한 이후 지역주민 및 행정안전부, 문화재청 등의 관계기관 협의와 각종 사전 행정(심의)절차를 통해 확정하였다.

○ 광화문 일대의 평균 통행속도가 저하될 것이라는 당초 우려를 감안하여 교통량 우회 및 분산처리로 도심교통량 수요를 집중 관리하고, 광장 주변 교통운영체계를 세부적으로 개선하는 계획을 마련하여 현행 수준의 통행속도를 유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 둘째, 세종문화회관 쪽 서측도로는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바꾼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꽃과 나무를 심어 ‘도심 속 공원 같은 광장’으로 변화한다. 서측도로를 광장으로 전환하는 계획은 시민 선호도 여론조사와 전문가 의견, 주변 건물과 연계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안이다.

○ 광장의 중앙부는 열린 공간으로 유지하여 광화문, 백악산 등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하고, 주변 시설과 연계성을 고려한 주제별 쉼터 등도 마련한다.

○ 시는 소통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시민들의 요구가 가장 컸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공원적 요소가 담긴 광장’에 대한 의견을 적극 반영한 만큼, 이를 기본으로 향후 전문가와 시민소통을 통해 광장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 셋째, 지하공간은 대규모 개발이 아닌 현재 지하에 위치한 해치마당을 리모델링하는 수준에서 진행한다.

○ 이는 인근 지역상권의 침체와 지하 매장문화재 훼손 등을 우려하는 시민과 전문가 등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결정하였다.

○ 해치마당 내 화장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시민 다중이용시설을 중점적으로 정비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 넷째, 광장의 변화를 주변지역으로 확산, 경복궁 서측, 북촌, 청계천 등 광장 일대의 전반적인 보행환경을 개선하여 사람이 걷기 좋은 도시로 거듭난다. 이와 함께 광화문~의정부터~세종로공원 등을 포함하여 서울역까지 연결되는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 좁고 오래된 보행거리를 사람이 걷기 안전한 길로 개선하고, 곳곳에 나무를 심어 그늘을 제공하는 등 거주하는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여 광장과 주변 지역 간 보행의 연계성과 접근성을 높인다. 시는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변화되는 광장과 함께 동시에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교통, 역사, 도시계획, 도시재생(경제) 등을 포함하는 ‘광화문 일대 종합발전계획’은 현재 수립 중인 최상위 법정계획인「2040 서울도시기본계획」등에 반영하여 지속가능성과 실행력을 확보한다. 사업의 실시로 나타나는 효과는 주변지역의 주민과 시민 전체가 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할 예정.

 

□ 이를 위해 10월말부터 광장의 동측차로를 양방향으로 통행할 수 있게 확장 정비하는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현재 진행 중인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서울역~세종대로 사거리, 1.5km)의 공정과 연계하여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 특히, 광장 동측도로 조정과 서측으로 광장을 확대하는 공사는 차량통행에 어려움이 없도록 순차적으로 실시, 동측차로 정비 마무리 후 서측차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관계기관 협의를 통하여 광화문광장의 변화를 진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한편,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 및 주변정비’사업은 광장의 변화와 연계하여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 광화문 월대는 사직로 기능 유지 등 교통흐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21년 상반기에 관계기관 협의 등 사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21년 하반기에 정밀 발굴조사를 통하여 ’23년까지 월대 등 문화재 복원과 주변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치열하게 담겠다고 밝힌 지난해 9월 이후부터 전방위로 소통하며, 시민과 지역주민의 바람을 담은 광장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며 “변화되는 광화문광장은 서울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 빌딩 숲에서 도심 숲으로, 자연과 공존하며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생명력을 갖춘 생태문명도시로 본격적 전환을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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