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는 관리비 거품을 빼고 갈등을 줄이는「맑은 아파트 만들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가운데 그동안 발굴한 우수 아파트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 내용을 주민과 공유해 서울시 전체로 확산시킬 예정입니다.
박원순 시장은 21일(목) 실제 관리비 절감이나 주민공동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아파트 4곳을 직접 찾아 현장에서 입주자대표, 주민, 관리사무소장과 만나고 “작지만 많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며 “‘관리비 거품을 빼고 갈등은 줄이는 노하우가 민들레 씨앗처럼 서울시내 아파트 곳곳으로 퍼지도록 맑은 아파트 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맑은 아파트 만들기」사업은 전체 주택의 59%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 다수의 시민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관리비 거품을 빼고 갈등을 줄이는 사업으로 관리비 절감, 정보공개를 통한 관리 투명화, 공동체 활성화 등이 주요 사업 골자로, 방문한 아파트는 ▴도봉구 창동 삼성 : 관리비 절감 우수단지 ▴송파구 잠실파크리오 : 주민 소통 및 공동체 활성화 우수단지 ▴중랑구 신내데시앙 : 모범적인 분양-임대 혼합단지 ▴성북구 종암2차아이파크 : 협동조합 및 공동체 활성화 우수단지입니다.
사례1. 도봉구 창동삼성아파트. 성북구 석관두산아파트
1992년에 준공돼 18개동 1,668세대가 살고 있는 도봉구 창동 삼성아파트는 투명한 관리와 주민참여로 관리비를 낮춘 모범사례입니다.
대표적으로, 공용전기 사용량을 분석하여 기존의 ’종합계약‘에서 ’단일계약‘으로 변경하여 1년간 총 4천562만3천원의 전기요금을 아꼈으며, 전기요금계약 방식 변경만으로도 세대 당 연 2만7천원을 아끼는 톡톡한 관리비 절감 효과를 거둔 셈입니다.
또한 아파트 균열보수 및 재도장 공사를 하면서 업체에서 제시한 금액이 511백만원이었으나, 자치구 아파트관리 전문가자문단(일명 ’아파트 닥터‘)에 검토 의뢰, 79백만원(15.5%) 감액된 432백만원에 공사를 완료하여 업체의 공사비 부풀리기 관행을 막고 관리비 거품을 빼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생활 속 공유 사례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가정에서 개별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드라이버, 톱, 제초기, 전동드릴 등의 ‘생활 공구’와 고무대야, 교자상, 음식물 탈수기 등의 ‘주방용품’을 관리사무소에서 구매해 원하는 세대에 빌려주는 ‘공구도서관’ 운영하여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성북구 석관두산아파트도 관리비 절감 우수사례로 꼽혔습니다.
지하주차장 LED 공사 시 공사업체가 5억원 견적을 제시했으나, 주민 중 전문가를 활용하여 공사계획을 세우고 자체 재원을 투입하여 1억 3,700만원(업체 제시 금액의 27%)에 공사를 완료하였고, 이를 통해 공동전기료를 80% 절감하고 있습니다.
(성북 석관두산) LED 교체전 |
(성북 석관두산) LED 교체후 |
사례2. 송파구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
송파구 잠실파크리오 아파트는 66개동 6,864세대의 초대형 단지로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이웃 간 정이 넘치는 아파트로 자리 잡고 있는 사례입니다.
전국아파트 최초로 야외놀이터에 설치한 실외 공유도서관엔 주민이 기증한 1,500권의 도서를 비치해 주민 누구나 아파트 곳곳에서 책을 손쉽게 접할 수 있으며, 66개 전 동에 1개 이상, 총 72개소의 ‘주민소통게시판’을 설치하고 이웃간 소통의 장으로 활용 중이며, 매년 ‘재능한마당’이라는 주민화합 축제를 열어 아파트 중앙통로길에 주민이 제작한 시, 공예품 등을 전시하는 등 주민과 소통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이 밖에도 단순 보수공사(건물 부분보수, 도색, 조경작업 등)를 외부용역으로 하지 않고 자체 관리사무소내 전문인력을 활용, 직접 시행함으로서 약 88,249천원을 절감하여 주민복지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례3. 중랑구 신내데시앙아파트
중랑구 15개동 1,326세대가 살고 있는 신내데시앙 아파트는 분양(27%)-임대(73%) 혼합단지로, 양측 통합 운영을 통해 주민갈등 없이 관리되고 있는 모범단지로 꼽힙니다. 데시앙도서관으로 불리는 ‘책울터’는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는데, 주부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재능기부로 관리자를 두고 운영하는 등 도서관을 매개로 아이들과 부모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사례4. 성북구 종암2차아이파크
성북구 종암2차 아이파크아파트는 15개동 782세대의 단지로서,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친환경소비자협동조합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공동체활성화와 관리비절감, 일자리창출 효과까지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조합원 50명으로 출범한 ’친환경소비자협동조합‘이 8개월 만에 주민 조합원을 200여명까지 확대하며 친환경 영농체험, 쌀⋅소금⋅채소⋅절임배추 등 안전한 먹을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는 공동구매 및 직거래 장터 등의 활동을 함께 하고 있으며 농산물 직거래와 공동구매가 늘어나면 물류비를 절감하면서 질 좋은 상품을 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또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LED공사를 실시하고 공동전기료를 50% 이상 절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행정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공동주택 임의관리단지 및 집합건물에 대하여, 중앙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거쳐 관련법령을 개정하는 등 관리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공동주택 의무관리단지 외에 임의관리단지와 오피스텔 등 집합건축물은 법적으로 행정청의 관리감독 권한이 없어 부조리 해결을 요구하는 주민 갈등이 끊이지 않고 아파트관리에서 나타난 문제점이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현장투어를 통해 소개된 우수사례를 공유하여 주민 스스로 자치 관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맑은 아파트 사례 참고 자료 : 현장투어단지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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