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금천IC까지 왕복 4차로, 총 연장 10.33km의 병렬터널로 바로 연결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올 연말 착공한다.
- '서부간선지하도로'는 기존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인 서부 간선도로 시점 상부에서 시작해 안양천을 따라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를 지나 지하로 금천구 금천IC까지 연결하는 구간으로 서해안 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기공식을 오는 23일(금) 16:30에 구로구 신도림동 오금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개최한다.
- 기공식 자리를 빛내기 위해 지역주민은 물론 박원순 서울시장,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의 지역구 국회의원, 시·구의원, 구청장 등이 참석한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최대 심도 약 80m의 대심도 장거리 소형차 전용도로로 설계되어 왕복 4차로, 총 연장 10.33km의 병렬터널로 건설된다. 비상탈출구 5개소, 공기정화시설 2개소, 지하영업소 1개소등의 시설물을 갖춰 오는 2020년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피난 연결로는 차량용 13개소(600~750m간격), 대인용 23개소(200~250m 간격) 등 총 36개소가 설치된다.
- 옥내 소화전, 물 분무 설비, 피난연결로 차단문 등을 설치하고 사고발생시 외부 대피 계단을 이용한 구난 및 대피계획이 철저히 수립되어 사고예방, 인명대피, 배연 등 완벽한 방재를 위해 방재 1등급 시설(터널 연장 3,000m이상) 기준이 적용된다.
'서부간선지하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서부간선도로 상부는 자동차전용도로→일반도로화로 주변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도로다이어트를 통한 여유부지 복합 활용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량이 줄어든 기존 서부간선도로의 도로 폭 20~30m를 15m로 5m이상 축소, 보행자 중심의 친환경 공간을 확보해 사람, 자연, 문화가 숨 쉬는 주민 친화형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장거리 교통수요와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등 도심 내 단거리를 이용하는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서울 서남부 지역의 교통정체를 해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도심내 단거리 통행과 서해안 고속도로 장거리 통행 혼재에 따른 지정체 구간이었던 서부간선도로의 교통 여건이 효율적으로 개선.
기존 서부간선도로 이용시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 IC까지 당초30분대에 이르던 출퇴근 통행시간이 서부간선지하도로를 이용하면 같은 구간을 10분대로 약 20분 단축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설계 운행 속도는 시속 80km이다.
특히, 서부간선지하도로 사업은 5년의 건설기간 동안 약 6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는 물론 준공 후 도로 운영기간인 30년간 약 5만 3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더해져 총 5만 9천여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35년) 동안 약 8조 3,000억 원, 연간 2,37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서부간선지하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 7월 서울디자인심의를 통과, 8월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가운데 ‘15년말 착공한다고 밝혔다.
-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상시 교통 정체 및 친환경공간인 안양천과 단절되었던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지역을 통과하는 기존 서부간선도로 구조개선 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다.
서울시는 실시협약에 따라 1,380억 원을 투입하고 민간사업시행자(서서울도시고속도로주식회사)가 총 사업비 5,200억 원(2007년 불변가 기준) 중 73.5%인 3,820억 원을 부담하게 된다.
- 민간사업자가 건설하고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서울시에 양도된다.
- 또한, 민간사업자가 30년 동안 직접 운영하게 되며, 민간사업자가 통행료(약 1,974원, 2007년 불변가 기준)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으로 수익이 적을 경우 손실을 세금으로 보전해 주는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
박원순 시장은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과거 제조업 중심의 산업단지로 국가경제 부흥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던 서울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을 가져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동차전용도로인 서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사람 중심의 환경공간을 조성해 주민 여러분의 생활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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