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부는 2월 6일부터 시작한 아현고가도로 철거공사를 3월 26일(수) 마지막 교각 철거를 끝으로 완료하고 중앙버스전용차로 공사를 시작했다.
철거작업은 2월 10일부터 3월 1일까지 옹벽, 아스팔트, 교통안내간판 등 시설물을 제거하고 달비계 설치, 상판 일부 절단 등 사전 작업을 마치고, 3월 2일부터 34개의 경간의 상판 철거에 들어가 장비 점검 등을 하는 날을 제외하고 1일 1경간 철거로 하룻밤 자고 나면 달라진 신촌로와 마포로를 볼 수 있었다.
이번에 아현고가 철거 작업은 전구간 차량을 통행시키는 가운데 진행했는데 이런 방식은 서울시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이를 위해 고가도로 철거공사 중에도 하부 공간에 차량통행이 가능하도록 하부구간 가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고가도로 상판을 감싸는 달비계를 설치해 전구간 6개차로가 운영 유지됐다.
본부는 철거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거 전담추진단을 운영하고 아현고가도로 주변 주민의 의견을 직접 듣고 소통하기 위해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주민협의체를 구성했다.
달비계 설치 |
차량통행(6개차로) 유지 |
주민협의체에서는 안전공사는 물론 철거공사를 기한에 맞춰 줄 것과 인근 학교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방음벽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해왔으며 이에 따라 市는 저소음 공법 시공과 이동식 방음벽을 설치하고 시공해 왔다.
지역 주민들은 아현고가도로 철거로 도시미관이 좋아지고 지역상권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며 철거를 환영하고 있다.
철거공사는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적은 야간에 철거작업을 시행하고 주간에는 교통운행에 자장을 주지 않는 철거 준비작업을 해 공사 추진 중에도 도심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았다.
또한 서소문에서 아현역 교차로 방향과 이대사거리에서 아현역 교차로 방향으로 양쪽에서 동시에 진행하여 공사기간을 약 1개월 단축했다.
안전 공사를 위해 전담추진반을 구성하여 공사관리관을 2인 2개조로 주야간 24시간 현장에 배치해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이 철거를 마무리했다.
①난간철거 |
②슬래브 천공 |
③슬래브 절단 |
④슬래브 인양 |
⑤코팅 절단 |
⑥코핑 인양 |
⑦교각 절단 |
⑧교각 인양 |
아현고가도로 철거 과정에 신촌로와 마포대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량 통제를 최소화하는 등 교통대책도 마련했다. 더불어 고가철거 공사 중 신촌로와 충정로의 도로 상황을 모니터링해 실시간 교통상황에 맞춰 공사 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 등의 주민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소음공법인 다이아몬드 와이어쏘(DWS, Diamond Wire Saw) 공법이 적용됐다.
아현고가도로 철거에는 연인원 3,800여 명의 근로자가 투입되었으며 장비는 크레인, 굴삭기, 압쇄기, 트레일러 등 총 850여 대가 투입되었다. 또한 주요 교차로에 원활한 교통소통을 유도하기 위해 굴레방사거리, 아현삼거리, 충정로삼거리 등 공사구간 내에 총 840명의 모범운전자를 배치하여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하였다.
난간 노후 |
콘크리트 노후 |
교량받침 부식 |
콘크리트 열화 |
참고로, 아현고가도로는 1968년에 준공되어 46년이 지난 구조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과 기능성이 떨어져 사용을 위해서는 보수에 80억 원 들고, 유지관리비로 매년 약 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실제 철거과정에서 아현고가도로의 내부를 들여다보니 콘크리트의 열화, 박리박락, 균열 등이 심각하고 철근은 부식돼 모든 구조물의 강도가 크게 저하되어 있었다.
아현고가도로가 철거된 구간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7월말까지 설치되며 8월 초 개통예정이다. 2014년 6월 현재는 경찰청과 충정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위한 협의결과를 반영한 보완설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차로수 확보를 위한 보도블록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화 신촌로와 경인 마포로의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면 버스전용차로가 도심까지 연결되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익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양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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