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분야 누리집 - 서울특별시





		
		

	 
	
	

우리나라 최초의 DOME야구장을 건설하면서

담당부서
도시기반시설본부건축부
문의
3708-2628
수정일
2018.11.08

녹음이 우거진 안양천변 아래... 시원하게 펼쳐진 둔치에는 자전거 행렬이 싱그럽게 달린다.

그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돔 야구장인 "서남권 야구장 건립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서남권 야구장"이란 명칭은 가칭으로서 네이밍 작업을 거친후 역사에 남는 멋진 이름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그동안 서울시청의 건축기획, 문화재, 건설분야를 비롯한 구청 재건축 팀장 등으로 근무를 하다가 현재의 야구장 건립공사의 공사담당(공사관리관)으로 일한 것은 3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건축직 공무원으로서 우리나라 야구발전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늘 가슴 벅차다.

아무튼, 하루빨리 완공되어 지역주민과 야구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기쁨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우리나라 최초의 돔 야구장으로서 여러가지 시설개선과 더불어 주변 교통대책을 한꺼번에 마무리하는 터라 시민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한땀한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현재 공정률은 71%이고, 내년 9월경 마무리되는 주변 교통대책 개선사업과
연계하여 준공될 예정이다.

 

 1 서남권 야구장 전경 339k
  <고척교에서 바라본 서남권 야구장 전경>

 

나는 어릴 때부터 야구에 대하여 별반 흥미를 갖고 있지 않았다.

얼마전까지 TV 스포츠 뉴스에서 야구경기가 나오면 무조건 채널을 돌렸을 정도였다.

하지만 야구장 현장을 담당하는 그날 부터 야구관련 책자를 수십권씩 사 모으기도 하고, TV채널에서 야구경기가 나오면 스탠드, 불펜, 그라운드 등을 보느라 정신없다.

주관부서와 공사 감독부서인 도시기반시설본부(설비부, 토목부, 공공시설부 등), 교통관련 부서 담당자님들께서도 또한 마찬가지이리라.

사무실 책상 한켠에는 구의 야구장에서 운좋게 잡은 홈런볼을 가지런히 모시고(?) 있는 중이고,

책상 유리판 아래에는 뜨거운 야구장의 열기를 고스란히 담은 신문사진을 오려서 깔아 놓았다.

이미 극성 야구MAN으로 접어 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야구경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타자가 공을 최대한 높이,,, 그리고 멀리 날려 보내어

시원한 홈런, 장거리 안타를 많이 만들어야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광경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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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이 들어서는 구로구 고척동의 고척(高尺)이란 말은

긴 자(尺)를 뜻하는데

우연인지 모르지만

"무엇인가를 하늘 높이, 길고, 멀리 뻗어나가게 하는 길한 땅"으로서

조상들은 이미 몇백년전부터 야구장이 들어설 곳으로 점지해 놓은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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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미국에는 돔(DOME) 야구장이 많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단 한 곳도 없다.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야구는 그동안 북경 올림픽 우승,

WBC(World Baseball Classic ) 준우승을 하는 등 야구사에 한획을 긋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 WBC : 올림픽 야구와 달리 메이저리그 등 프로 선수들이 각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세계야구대회. 그동안 야구의 국제경기는 아마추어 야구기구인 국제야구연맹(IBAF)이 아마추어 선수들을 위주로 개최했지만, 세계 최고 기량을 지닌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국가대항전으로 격상하여 저변을 넓히자는 취지로 추진되었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서남권 야구장은 DOME 지붕이 있어 봄, 여름, 가을, 겨울,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경기를 할 수 있는 전천후 경기장이다. 
서울시에서는 이러한 최고의 장점을 살려 최적의 시설을 갖추기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사업예산에 있어서도 국가의 보조 없이 100% 서울시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다.

 

2 서남권 야구장 내부
<외야에서 바라본 야구장 전경 - 웅장한 4층 스탠드 아래에는 지하층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지금까지...

전문가를 비롯한 야구를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들의 따끔한 지적도 많았다.

 

그 첫째가 교통문제이다.

일본의 경우, 도심에 있는 야구장을 찾는 관람객들은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추세에 있고...

상습정체구역인 경인로가 더욱 비좁아질 것이며, 지하철 1호선 구일역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너무 멀다고들 한다.

 

  • 이에 대하여 서울시에서는 고척교의 폭을 확장하여 차량 및 보행로를 넓히고 경인로상의 버스전용차로를 조정하여 시민편의를 위하여 개선할 계획이다.
  •  또한, 경기의 시작과 끝나는 싯점에 관람객들이 일시에 몰리는 현상을 감안, 진출입 동선을 분산하고자 고척교에서 경기장 2층 입구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보행데크를 설치하는 중이다.
  • 지하철을 이용하는 관람객을 위하여는 구일역에서 고척교를 지나 우회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구일역사 출구를 야구장 방향으로 개설하고 별도의 진입로를 만들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현재는 구일역에서 고척교로 우회하여 도보 10~15분 정도 걸리나 진입도로 신설시 5분 정도로 줄어 든다)
  •  현재, 우리시 주관부서(체육진흥과)에서 철도 관리청인 코레일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중인걸로 알고 있다.

 

둘째, 관람객 좌석수가 부족하다는 것.

서남권 야구장은 원래 동대문 야구장의 대체구장으로 짓기로 하여 하프돔(Half Dome)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비가 오면 야구경기를 중지할 수 밖에 없는 국내의 열악한 경기장 사정과 전문가, 시민여러분들의 바램이 있어 풀돔(Full Dome)으로 변경하게 되었다.

  • 사실 이왕 짓는 야구장을 장기적 안목에서 3만석~5만석으로 확대할 필요성도 있겠지만, 비좁은 현 부지의 여건상 건축계획이 곤란하여 일견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 최근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외 야구장 운영실태를 감안할 때, 현재의 2만2천석 정도면 적정하다는 견해도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다.

 

객관적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현재의 상황에서 최적의 시설로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셋째, 실내 공간인 만큼 쾌적한지, 정전에 문제는 없는지.

자연환기를 위하여 돔천정 주변에 설치된 그릴과 건물 외곽의 커튼월을 통해 외부 공기가 유입되도록 하였다.

  • 또한 돔 내부의 공기가 지속적으로 순환할 수 있도록 스탠드 곳곳에 터널에서 볼 수 있는 기류유인팬과 공조시스템 등을 가동하여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한다.

 

 순간 정전에 따른 경기장 조명문제도 상당히 중요하다.

  • 경기중 발생할 수 있는 정전에 대하여는 한전 2개 변전소(광명, 오류)에서 전기 공급이 되고 있어 동시 정전될 확률이 거의 없으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내부시설 고장에 대비하여 위급상황시 비상 발전기가 20초내에 가동되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최상의 정전대응 방안을 마련중이다.
  • 일반 조명등은 정전후 조명 점등에 약 15~20분 소요되는 문제가 있으므로 즉시 점등이 가능한 순간점등형 조명등 50% 설치하여 경기에 전혀 지장이 없도록 하였다.
  • 국제수준 경기 및 HDTV 방송중계가 가능하도록 UPS(단시간 백업용) 설치도 준비중에 있다.

 

넷째,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국내 최초의 돔구장이다 보니 안전에 대한 우려 높은 것이 사실이다.

  • 돔 지붕이 태풍이나 눈, 비를 견딜 수 있도록 법규정에 정한 안전기준 보다 훨씬 안전하도록 하였고, 지진에 대하여는 2400년만에 한번 올 수 있는 지진의 2/3수준으로 설계하여 국내 타 경기장 보다 강한 구조로 되어 있다.
  • 더 나아가 시공과정뿐만 아나라 준공전에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과 확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안전한 구조물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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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대지위에 최적의 공간을 만들기 위하여 고민한 흔적들.

 

국내 최초로 그라운드 하부에 지하 2개층의 주차장을 만들어 주차장에서 곧바로 관람석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외국의 사례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음)

 

국내 월드컵 경기장 건설 등에서 늘 문제가 되고 있는 적자운영을 감안하여, 스탠드 하부에 수익공간을 만들어 경기장 운영 뿐만 아니라 임대수익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외에도 세계 야구사에 한 획을 긋고 있는 한국 야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 국민들이 언제든지 방문하여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場으로서 야구박물관이 있으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수영장, 헬스장 등을 마련하였다.

 

저녁이 되면...
건물 외부에 설치된 우아하고, 생동감있는 야간경관조명이 점등된다.
그동안 정체되었던 이 지역에 또다른 모습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될 것이며, 야구장은 지역주민들에게 자랑거리가 될 것이다.

 

국내외 대부분의 야구장의 스탠드는 내야 위주로 하고 있고, 외야 스탠드는 1층으로 계획한다.
그러나 우리 현장은 내야 스탠드(4층) 이외에도 외야 스탠드를 2층까지 올려 계획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 공간, 가족 및 친구들의 화합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돔천정에는 캣워크(catwalk)를 만들어 천정 곳곳을 걸어 다닐 수 있다.
만일 관람객에게 개방될 경우... 20층 높이의 발아래에 야구장이 펼쳐져 있고, 마치 하늘을 걸어 다니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3 서남권 야구장 캣워크
<돔 천정을 거미줄 처럼 연결한 보행통로 캣워크(catwalk)>

 

 

 

 

 

 

 

 

4 캣워크에서
<돔천정 캣워크에서 야구장을 배경으로 선 필자(공사관리관 차무흥)>

 

여러가지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도 무난하게 이 야구장이 건설될 수 있었던 것은 야구계, 관련 전문가, 시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불철주야 진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시 주관부서인 체육진흥과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기간 동안 야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다면
서남권 야구장은 우리나라 야구사에 길이 남는 발전적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5 서남권 야구장 조감도 959k
<준공후의 서남권 야구장 모습>
 
 
다양한 곡선형으로 이루져 난이도가 높은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건축물을 만들고자 하는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 및 하청업체 등은
이 야구장이 미래 문화재가 될 것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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