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의 건설기술 관련 이야기

‘복층교량 청담대교를 바라보며’를 정동순 위원이 작성하였다.

 청담대교가 완성되어 개통한지 벌써 12년이 지났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그 동안 무슨 변화가 있었을까?

교량은 구조형태나 사용재료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한다.

우선 사용재료로는 목재, 석재, 콘크리트, 강재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형태로는 주형(girder)교, 슬라브교, 아치교, 트러스교, 사장교, 현수교 등으로 구분하여 교량을 건설한다.

청담대교는 강재를 이용한 주형교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도로교와 철도교를 연결한 Cable이 있으며 π형 라멘교의 형상으로 되어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국내 최초로 건설된 복층교량이라는 점이다. 국내 복층교량은 청담대교와 서울에서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영종대교, 부산 광안리 앞에 있는 광안대교, 세 곳이 있다.

광안대교는 복층 모두 자동차가 이용토록 되어 있고 영종대교는 상부 도로, 하부 전철과 도로로 이루어졌으며, 청담대교는 상부 도로, 하부 전철로 이용토록 되어 있다.

또한 구조의 형태가 광안대교는 사장교, 영종대교는 현수교이나 청담대교는 π형 라멘교이며, 복층 구조의 형태도 광안대교, 영종대교 두 곳은 트러스로 연결되어 있어 상하층이 같은 거동을 하지만 청담대교는 도로교에서 케이블로 지하철과 연결되어 지지하도록 되어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거동의 형태가 다르게 되어 있다.

 Cable로 연결된 복층교량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구조로서 건설시 상부구조, 하부구조의 제작 설치과정을 알아보며,

12년동안 사용하면서 안전점검, 안전진단 등을 시행하였고 특히 교량 건설 후 10년이 지나 시행하는 정밀안전진단을 안전관리공단에서 수행하였는데 그 결과가 양호한 것으로 진단되었다.

앞으로 청담대교를 계속 사용하고 유지관리하면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이 글을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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