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달이 차오르는 정월, 설날과 정월대보름 행사로 정월유희(正月遊戱)를 주제로 한 ‘북촌도락 문화행사’가 오는 2월 10일(토)과 24일(토)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린다.
□ 서울시는 2월 10일(토), 24일(토)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민족 최대 명절인 설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북촌도락’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정월은 한 해의 새로운 달이 차오르는 시기로, 달의 역법에서 묵은해를 보내고 음력으로 첫 달이 시작되는 1월을 의미한다.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는 연간 세시풍속의 절반 정도가 행해졌을 정도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 북촌문화센터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북촌문화센터를 찾는 방문객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리로, 방패연만들기, 민속놀이, 설날 가래떡 나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 10일(토) 설날 당일엔 창덕궁 후원의 잉어 조각인 목어(木魚)를 모티브로 번영을 상징하는 물고기 모양의 윷가락 만들기 프로그램인 ‘어변성룡(魚變成龍)*’이 열린다. ‘윷’은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윷점치기에 활용되었던 만큼 이 활동엔 한 해의 길운과 소망이 담겨있다. *어변성룡(魚變成龍): 물고기가 변하여 용이 된다는 뜻으로 등용문의 고사에서 유래
□ 또한 정월 초하루부터 대보름까지 땅의 나쁜 기운을 하늘에 날려 보내는 방패연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다. 결이 고운 한지와 대나무살로 만든 연에 ‘송액영복(送厄迎福)*’을 새겨 새로운 복 맞이를 준비해보자. *송액영복(送厄迎福): 나쁜 것은 보내고 복은 부른다는 말
□ 24일(토) 정월대보름엔 방상시탈을 북촌목공예공방과 제작해보는 ‘벽사진경(辟邪進慶)*’을 진행한다. 정월대보름 다음 날은 ‘귀신날’이라 여기며 바깥출입을 삼가고 액운을 방지했다. 이와 같은 세시풍속의 의미를 담아 전통의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해 전면에 활용했던 것이 방상시탈이다. *벽사진경(辟邪進慶): 나쁜귀신을 쫓고 경사로운 일을 맞이함
□ 또한, ▴색동천과 모래 자갈을 활용한 색동 공깃돌 ▴전통 석채 안료를 활용한 단청 팽이 ▴엽전과 종이술을 묶어 만드는 전통 제기 ▴오방딱지 등 민속놀이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고 직접 도구를 제작해보는 다양한 체험을 양일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 또한 새해 소원지 쓰기, 투호, 공기놀이, 윷놀이, 돈치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도심 속 전통 한옥을 배경으로 마음껏 즐겨볼 수 있다.
□ 이외에도 새해맞이 미각을 자극하는 시음 행사도 진행된다. 2월 10일에는 새해 첫날에 먹는 가래떡과 24일 정월대보름엔 귀밝이술과 부럼이 제공된다.
□ 즐겁게 놀고 웃으며 소망을 띄우는 2월의 ‘북촌도락’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2월 1일(목)~7일(수)까지 진행되는 사전 예약과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대상, 연령 등 자세한 내용은 서울한옥포털 누리집(hanok.seoul.go.kr) 또는 북촌문화센터 사회관계망(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 및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는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하면 된다.
□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100년 가옥인 서울공공한옥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올해 첫 행사로 우리 고유 명절인 설날과 정월 대보름날 다양한 민속놀이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큰 소망을 띄우는 갑진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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