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오는 '23년 금천구에 건립하는 ‘서서울미술관’을 세계적인 건축가의 혁신적 설계를 통해 서울을 대표할 건축물로 건립한다. 서울 서남권 최초의 공공미술관이자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이다.
○ ‘서서울미술관’은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금천구에 조성될 시립미술관이다. 금천구청 인근 금나래중앙공원 내 연면적 약 7,000㎡ 규모의 ‘공원 속 미술관’으로 조성된다. 청소년 과학·예술 융복합 교육과 시민참여형 미술문화 저변확대를 위한 거점공간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시는 국내·외 저명 건축가가 대거 참여하는 「국제지명 설계공모」를 통해 ‘서서울미술관’의 설계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공모운영위원회를 거쳐 지명한 5개 팀(해외 2팀, 국내 3팀)이 참가한다.
※ 「서서울미술관 건립 국제지명 설계공모」 참가자(5팀)
▴THE_SYSTEM LAB(김찬중) ▴One O One Architects(최욱) ▴SKM Architects(민성진) ▴Jiakun Architects(Liu Jiakun, 중국) ▴Riegler Riewe Architekten(로저 리베, 오스트리아)
□ 중국 3대 건축가 중 한 명인 리우 지아쿤(Liu Jiakun),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활동하는 로저 리베(Roger Riewe),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3년 연속 ‘한국 최고의 리조트’로 선정된 힐튼 남해 골프&리조트를 설계한 민성진 등 유명 건축가들의 참가로 기대를 모은다.
○ 리우 지아쿤은 ‘범건축’과 팀을 이뤄 참가한다. 리우 지아쿤은 ‘제15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소개됐고 '18년 영국의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첫 번째 베이징 프로젝트 건축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작은 ‘웨스트 빌리지’, ‘쑤저오 황실 가마 유적 공원’ 등이 있다.
○ 로저 리베는 오스트리아의 ‘리글러 리베 아키텍텐’ 공동대표로,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유선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팀을 이뤄 합을 맞춘다. 대표작인 오스트리아의 ‘그라츠 의과대학 캠퍼스 모듈1’, ‘카토비체 박물관’을 통해 그의 섬세하고 깔끔한 건축세계를 볼 수 있다.
○ 김찬중 건축가(더_시스템 랩 대표, 경희대 교수)는 「서울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인 ‘PLACE1’(KEB 하나은행 건물)과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코스모스 리조트’ 등을 통해 실험적 형태와 소재의 사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 민성진 건축가는 아난티 클럽하우스, 유엔빌리지 하우스, 힐튼 남해 골프&리조트 클럽하우스 등을 설계했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는 「한국공간디자인 대상」을 수상했다.
○ 최욱 건축가(원오원 건축 대표)는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로 「2013 DFAA(Design For Asia Awards)」 대상을, ‘가파도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하며 섬세한 건축으로 유명하다.
□ 서울시는 최종 당선작 선정을 위한 심사를 26일(금) 연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untact) 화상심사로 진행된다. 심사 전 과정은 유튜브 ‘도시공간개선단’ 채널에서 1시부터 생중계돼 관심 있는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 화상심사는 ‘디지털 심사장’(돈의문 박물관 내 도시건축센터 지하1층)에서 진행된다. 심사장에 설치된 디지털 패널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도면을 보면서 심사하고, 현장에 영상 카메라를 설치해 심사장 상황을 해외 참가자와 심사위원에게 실시간 중계한다. 해외 참가자 및 심사위원은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심사장에서 송출하는 영상을 보면서 발표·심사할 수 있다.
○ 서울시는 앞서 작년 8월부터 세계 최초로 설계공모 전 과정에 종이를 없애고 100% 디지털·온라인화하는 '디지털 공모'를 시행한데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심사위원-참가자 간 소통까지 비대면 방식을 시도한다.
○ ‘디지털 공모’는 서울시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서울을 설계하자(http://project.seoul.go.kr)’를 통해 설계공모 공고부터 건축가들의 참가등록과 실제 작품 제출이 이뤄진다. 작품 심사는 돈의문박물관 내 140㎡ 규모로 설치된 ‘디지털 심사장’에서 화면을 통해 진행된다.
□ 심사는 전문가 5인의 심사위원단이 맡는다. 특히 ‘공원 속 미술관’이라는 특징을 고려해 하버드 GSD대학 조경학 교수인 니얼 커크우드(Niall G. Kirkwood) 교수를 초빙, 조경 분야에 대한 심사에도 중점을 둔다.
○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이충기 서울시립대 교수, 손진(이손건축사사무소), 위진복(UIA건축사사무소), 이소진(아뜰리에 리옹 서울) 등이 참여한다.
□ 최종 당선작은 30일(화) 발표되며, 당선팀은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체결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제공모에도 새로운 전환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는 앞서 세계 최초로 디지털 심사를 도입해 공모 전 과정을 디지털·온라인화한 데 이어, 이제 비대면 화상심사로의 혁신적인 방안 마련에 나서겠다.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 고도화를 통해 화상심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각도의 방안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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