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목요일 오후,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 패션디자인 실습실에서는 특별한 수업이 열렸습니다. 의류봉제 분야에서 올해로 50년째 외길을 걷고 있는 양민석 서울명장이 재봉틀 앞에 앉은 학생들에게 원단을 다리는 방향부터 봉제선의 미세한 여유, 인체 곡선을 살리는 패턴 처리법까지 오랜 현장 경험에서 우러난 노하우를 하나하나 전했습니다.
양 명장은 1977년 국제기능올림픽 양장 직종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국가대표 선수 지도위원,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산업현장 교수 등을 맡아오며 대한민국 의류봉제 기술 발전과 후학 양성에 힘써왔습니다. 이번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단순히 옷을 만드는 기술을 넘어 옷을 사랑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양 명장은 AI 시대에도 숙련기술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AI는 디자인이나 3D 시뮬레이션에는 도움이 되지만, 실제 옷을 만들고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은 사람의 감각과 경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서울시는 이처럼 오랜 기간 산업현장에서 쌓아온 숙련기술을 다음 세대로 전하고 서울 제조업 발전에 기여한 최고 숙련기술인을 발굴하기 위해 '2026 서울명장'을 오는 9월 11일(금)까지 공개 모집합니다.
'서울명장'은 「서울특별시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조례」 제7조에 따라 제조 분야 숙련기술인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고, 기술이 존중받는 사회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운영하는 사업입니다.
■ 모집 분야 및 규모
■ 선정자 지원 내용
서울시는 2025년부터 숙련기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서울명장'으로 명칭을 바꾸고, 지원 규모와 선정 기준을 대폭 개편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숙련기술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공모 기간을 지난해 31일에서 61일로 확대했으며, 기존 우수숙련기술인 선정자에게도 서울명장 공모 참여 기회를 제공합니다. 도시제조업 종사자의 상당수가 50대 이상인 점을 고려해, SNS 홍보와 함께 도시제조허브·협업기관·관련 단체를 활용한 현장 중심 홍보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기존 우수 숙련기술인도 동일한 선정 기준과 심사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심사받으며, 서울명장으로 선정되면 기술장려금과 인증패, 현판 등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됩니다.
■ 공고 및 접수 기간
■ 신청 자격
■ 신청 방법
■ 향후 일정

서울시 경제실 관계자는 "오랜 세월 묵묵히 현장을 지켜온 숙련기술인들이야말로 서울 도시제조업 경쟁력을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숙련기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그 기술의 명맥이 미래세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울명장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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