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미래형 복합거점으로 재편됩니다
1960년대 국가산업화를 이끈 국내 최초의 ‘국가수출산업단지’였던 구로·가산디지털단지(G밸리)는 2000년대 IT 중심 첨단산업단지로 역할을 이어왔습니다.
서울시는 이제 G밸리를 산업, 생활, 녹지가 결합된 미래복합거점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서남권 대개조 구상’의 핵심 과제입니다.
서남권 대개조는 산업혁신·주거혁신·녹색매력이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서남권을 새로운 경제·생활 중심지로 재편하는 종합 도시혁신 전략입니다.
녹지와 여가공간이 부족했던 G밸리의 현실
‘구디’, ‘가디’로 불리는 G밸리는 산업 기능 중심의 개발이 장기화되면서, 시민과 근로자가 머물고 쉴 수 있는 녹지와 여가공간이 부족해 회색도시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상태입니다.
실제로 G밸리 전체 면적 192만㎡ 가운데 공원·녹지는 0%이며, 지식산업센터 건축 시 조성된 공개공지 약 150여 개가 녹지 기능을 대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G밸리 지원시설 비율은 전체의 10.7%로, 타 산업단지 평균인 20~30%에 크게 못 미쳐 종사자를 위한 생활·편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오세훈 시장, G밸리 첫 민간개발 현장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월 11일(목) 오후, G밸리 국가산업단지 내 특별계획구역 민간개발부지인 **교학사 부지(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42)**를 방문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준공업지역 제도개선’을 반영한 첫 민간개발 사례인 교학사 부지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녹지·여가 거점 공간을 충분히 갖춘 미래형 경제·생활 중심지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개발을 시작으로 그간 정체돼 있던 전략거점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 시장은 “서울에서 가장 젊은 산업단지인 구디·가디는 청년세대가 땀 흘려 일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현장”이라며, “경쟁 속에서 살아온 청년들에게 녹지는 더 나은 삶의 질을 상징하는 공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세대의 요구에 대응하는 도시계획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교학사 부지, 복합시설과 녹지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이번 개발사업은 규제와 관리 중심이었던 기존 준공업지역을 제조업, 업무, 주거, 여가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저이용 공공부지와 일정 규모 이상의 노후 공장부지 등 5개소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해 왔으나, 실질적인 개발은 정체돼 있었습니다.
대지면적 15,021㎡ 규모의 교학사 부지에는
지하 4층~지상 24층 규모의 주거·업무·전시장·갤러리·체육시설·공공도서관과 녹지공간이 결합된 복합시설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특히 산업단지 지구단위 지침에서 규정한 의무면적(부지면적의 15%)을 웃도는 28%를 공개공지로 확보해, 시민과 G밸리 종사자들이 녹지로 덮인 쉼터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공원 없는 G밸리, ‘녹지생태형 산업도심’으로 전환
도시계획상 공원녹지가 전혀 없는 G밸리의 녹지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는 도심형 가로숲과 공유정원 조성을 추진합니다.
기존 단조로운 가로수길은 녹지와 경관 요소를 결합한 다층형 매력정원으로 바뀌며, 이를 통해 체감 녹지면적은 기존 7,520㎡에서 47,660㎡로 대폭 확대될 예정입니다.
또한 조성·재정비 이후 5년이 지난 노후 공개공지 118개소는 민간 건축주와 협력해 녹지 중심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수목을 추가로 식재해 거점 녹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생활·여가 네트워크
서울시는 G밸리 인근 가리봉동과 가산디지털단지를 신속통합기획 재개발과 가산디지털단지역 ‘펀스테이션’ 조성을 통해 하나의 생활·여가 네트워크로 연결할 예정입니다.
가리봉 일대에서는 신속통합기획, 공공재개발, 모아타운 등 재개발 사업이 8곳에서 추진 중이며, 이 과정에서 공원·녹지를 확보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지역 단절을 해소하고 녹지축을 연결합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에는 직장인을 위한 휴식·활력 공간인 ‘펀스테이션’을 조성해 업무 라운지 공간과 놀이형 운동공간 등을 마련하고, 인근 공간은 ‘아래숲길 사업’과 연계해 실내정원과 녹색 휴식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일과 삶이 함께하는 G밸리로
이처럼 녹지와 문화·여가 공간이 확충되면 근로자의 휴식과 교류가 활성화되고, 기업 간 창의적인 협업 환경이 조성돼 G밸리의 산업 경쟁력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서울시는 G밸리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녹지·여가 공간으로 재편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산업의 첨단성과 생활환경의 품격을 동시에 갖춘 새로운 도시모델을 실현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일하면서도 삶의 질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하는 공간에 휴식과 문화·예술이 부족하다는 점이 늘 아쉬웠다”며, “교학사 부지와 같은 민간 개발지에 시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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