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의 골목시장 진출과 낡은 시설, 부족한 편의시설로 운영난을 겪고 있던 전통시장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그야말로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하지만 몇몇 시장은 상대적으로 매출이 증가해 활기를 띄는 곳도 있는데 소비트렌드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쇼핑 증가에 발맞춘 온라인주문 및 배달서비스를 도입한 덕분이다.
<’20년 4월 사업시작 후 매출 지속 증가 추세, 지난해 12월부터는 월 9억원 상회>
□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전통시장 온라인장보기’사업을 추진한 결과 1년(’20년 4월~’21년 4월)만에 매출 6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매달 9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온라인장보기가 전통시장의 새로운 구매 수단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 온라인 장보기를 이용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지난 4월 52건에서 10월 12,166건, 올해 1월은 52,170건으로 주문건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 현재, ‘온라인장보기’가 가능한 서울시내 전통시장은 총 71개소. 시는 올해 70여개소를 추가해 소비자들의 편의는 높이고, 더불어 전통시장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 현재 온라인 장보기가 가능한 시장은 ▴(온라인, 모바일)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앱)쿠팡이츠 ▴(앱)놀러와요시장 등 총 3개 플랫폼(온라인, 앱)에 입점 돼 있으며, 오는 6월 중순부터는 ▴위메프오 에서도 일부 시장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된다.
<최소 20분~당일 내 배송완료, 동일시장 내 여러 매장 다양한 상품 한꺼번에 수령가능>
□ 온라인 장보기는 소비자가 전통시장이 입점해 있는 쇼핑 플랫폼(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쿠팡이츠, 놀러와요시장)에 들어가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결제하면 최소 20분~당일 중 집 앞으로 배송되는 방식이다.
□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는 이유는 시장 내 한 점포에서만 물건을 구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시장 내 여러 점포의 상품을 한꺼번에 장바구니에 넣어 결제하면 한꺼번에 배송을 해준다는 것. 예를 들어 A점포의 김치, B점포의 과일, C점포의 떡볶이를 한 번에 주문하면 해당 시장에서 배송 기사가 각 점포를 돌면서 주문한 물건을 받아 하나의 박스에 한꺼번에 담아 집 앞까지 전달한다.
<6.16.(수)~29.(화) 추가입점 전통시장 모집, 상인회가 직접 자치구에 신청>
□ 한편 서울시는 온라인 장보기 참여시장도 올해 70개를 추가해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1차로 16일(수)~29일(화)까지 신규 참여 전통시장 45개소를 추가로 모집하는데, 신청은 상인회에서 해당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2133-5191)
□ 선정된 전통시장에 대해선 플랫폼에 입점을 통한 판로 개척 지원부터 상인 스스로 자생력을 기르고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맞는 상품 판매를 할 수 있는 역량강화 방안 등 체계적 교육과 다각도의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 강석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유통 대기업의 틈바구니에서 전통시장이 시대 흐름에 맞는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도록 돕는 것이 온라인장보기 사업의 목적”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대면방식의 쇼핑이 전통시장 에도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밀착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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