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위치의 부동산을 구입하고 나서, 창업 아이템을 찾는 예비 창업자들이 늘고 있다. 창업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보지 않고, 단순히 자리 몫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생각는 많은 예비 창업자들. 하지만 이미 과열된 국내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력을 갖춘 아이템은 필수다. 오늘 희망창업에서는 경쟁력 있는 악세사리 아이템으로 해외 창업 시장을 노리는 <유진브티> 류진 대표를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진브티 류진 대표입니다. 저는 액세서리 분야에서 창업해서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세실’이라는 이름으로 간이 사업자로 진행하다, 최근에는 ㈜유진브티라는 회사를 차렸습니다.

 

Q. 어떻게 해서 액세서리 사업에 뛰어들게 되셨나요?

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저는 패션 MD생활을 해왔어요. 카달로그 MD에서부터 온라인 MD를 거치면서 방송 콘텐츠 개발까지 하게 되었는데, MD 생활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워낙 일이 많잖아요? 일하면서도 스터디를 계속하는 생활이 지속되었어요. 어느 날 그런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내 브랜드를 위해 이렇게 열심히 살면, 나 성공할 수 있겠다! 그래서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액새서리 창업을 시작하게 된 거죠. 처음에는 액세서리 사입으로 시작했어요. 주로 유통 위주의 사업을 진행했죠. 액세서리 유통을 진행하다 보니, 점차 액세사리를 직접 만들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MD 시절 직접 제품을 생산해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결정은 빨랐죠. 현재는 액세서리 사입과 제작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요.

 

<유진브티의 주력제품,  반려동물 실종방지 액세서리>

 

Q. 이름이 특이하네요. 유진브티, 어떻게 짓게 된 이름인가요?

제 이름이 류진이고 뷰티 관련 제품을 만들고 싶어서 뷰티, 류진뷰티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상호는 부르기 쉽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두음법칙을 적용해서 유진브티라고 불러봤어요. 저는 해외를 타겟으로 회사를 운영할 예정이라, 외국인들이 쉽게 발음할 수 있는 상호를 원했거든요. 그렇게 독특한 느낌의 상호가 완성되었습니다.

 

Q. 유진브티에는 상호만큼 독특하고 예쁜 액세서리들이 많을 것 같네요.  유진브티의 대표적인 아이템이 궁금해요!

유진브티에서는 여성을 타겟으로 한 악세서리와 반려동물을 타겟으로 한 액세서리를 제작하고 있어요. 특히 반려동물 액세서리는 실종 방지를 위한 칩이 내장되어 있어서 실용성도 굉장히 큰 제품이에요.

 

<전시회에 소개 된 반려동물 실종방지 액세서리>

 

Q. 반려동물 실종방지 액세서리요? 처음 들어보는 아이템이네요. 자세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쉽게 말해서 위치추적 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추 크기의 위치추적 칩을 반려동물용 액새서리로 제작하는 거죠. 액새서리 기능과 분실 방지 기능성이 결합된 기능성 패션 아이템이에요. 이 액세서리의 장점은 핸드폰에 어플만 깔면 바로 실종방지 액새서리와 연동이 된다는 점이에요. 간편하게 핸드폰으로 애견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서 더욱 좋죠. 저는 액세서리 제작을 주로 하기 때문에 실종방지 칩은 해외의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아이들을 타겟으로 잡았지만, 이미 대기업이 시장에 많이 뛰어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틈새인 반려동물 시장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아직은 단가가 높고 구하기 어려워서 상용화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상용화만 가능하다면 시장은 충분히 밝다고 봐요. 나중에는 메달 형태의 제품이나 또는 커플 액세서리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계획하고 있습니다.

 

Q. 액세서리는 주로 어디에서 판매하나요? 유통망이나 판매 과정이 궁금합니다.

아쉽게도 액세서리는 특성상 유통망을 확보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곳이에요. 디자인의 카피가 쉬운 액세서리는 시장은 폐쇄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액새서리쪽에서 창업하고 싶어서 남대문에서 직접 일해보았지만, 유통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다행히 저는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을 타겟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나은 편이었어요. 지금은 두 가지 통로를 가지고 있어요. 한가지는 박람회에 제품을 출품하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남대문의 지인의 상점에 제 상품을 판매하는 거예요. 해외를 타겟으로 하는 제품은 주로 박람회에, 국내를 타겟으로 하는 제품은 남대문으로 가져가요.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트렌드를 파악하기에는 남대문이 좋고,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기에는 박람회가 좋아요. 물론, 해외 바이어들이 직접 남대문을 방문하는 경우도 있어요.

 

<유진브티에서 제작한 핸드메이드 액새서리>

 

Q. 지금 장년창업센터에 사무실을 갖고 계시죠? 장년창업센터에서 어떤 도움을 받고 계시나요?

처음에는 사업을 혼자 진행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모르는 것도 많고. 그래서 정보를 얻으려고 인터넷을 뒤지다가 청년창업센터 모임을 발견했어요. 그런데 제 나이가 청년 나이에 딱 걸리는 거예요(웃음). 그래서 정보를 더 모아보니 장년창업센터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서류 제출과 PT를 통과해서 지금 장년창업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어요. 전시회 관련으로도 도움 받고 있고. 사무실이나, 사업자가 갖춰야 할 소양들이나 법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교육 받고 있어요. 또 한가지는 장년창업센터에서 만난 사람들과 소그룹 모임을 만들었다는 거예요. 현재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어요. 협동 그룹도 있는데, 코칭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이에요. 처음에는 액세서리 유통만 진행하다가,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도 여기에 있었어요.

 

Q. 지금 이 제품들은 직접 제작한 것들인가요?

네. 고급스러우면서도 가볍게 구입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어요. 이 제품들은목걸이 브로치, 핀, 비녀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제작했구요. 포인트도 탄생석으로 장식해서 선물용으로도 무척 좋아요. 최근에 전시회에 출품했는데 부모님 선물이나 어버이날 선물로 많이 찾으시더라고요.

 

<직접 디자인한 액세서리를 만드는 류진 대표>

 

Q. 그렇군요. 액세서리 창업하면서 많은 공을 들이시는 것 같은데, 액세서리 창업의 어려운 점이 있을까요?

액세서리는 소자본으로 진행할 수 있는 창업이라, 현재도 많이 시도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하지만, 막상 액세서리 창업은 엄청난 노동이라는 게 제 경험에서 나온 생각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액세서리를 싼값으로 구입하려는 고정관념 같은 것들이 있어요. 사람들의 시각이 많이 힘든 부분이죠. 핸드메이드 액새서리 같은 경우, 외국사람들은 핸드메이드는 곧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인식이 있어요. 제가 유진브티를 해외에서 키워보고 싶은 이유도 그거예요. 제 핸드메이드 액세서리가 제대로 인정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거든요.

 

Q.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유진브티의 앞으로의 목표를 말씀해주세요.

저의 목표는 우선 외국쪽에서 브랜드를 오픈하는 거예요. 1차적으로는 중국을 겨냥하고 있고, 유럽쪽으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해외에서 브랜드를 키워서 국내로 들어오고 싶어요. 나중에는 패밀리를 타겟으로 한 토탈 패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꿈도 있어요.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싶은 것들 것 많은데, 유진브티가 그 시작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요.

 

 

자신의 창업 아이템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창업 아이템을 잘 분석한다면, 어떤 시장에서든 성공할 확률은 높아진다. 자신의 브랜드와 아이템에 자신을 가지게 된다면, 애정을 가지는 것이 성공하는 지름길이 아닐런지? 류진 대표의 비전을 이루기 위한 그녀의 행보가 기대대는 이유다.

 

◆ 희망창업의 TIP ◆

류진 대표가 직접 제작하는 핸드메이드 액세서리를 구입하거나 구경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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