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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편지136호] 버림이 당연한 시간은 없다

담당부서
사회적경제담당관사회적경제정책팀
문의
02-2133-5487
수정일
2020-05-20

서울 사회적경제 뉴스레터

SE : LETTER 
더 공정하고 혁신적인 삶을 위해 오늘도 변화를 실험 중인 사회적경제의 주역 체인지메이커. 그들의 삶의 여정을 '지금'으로 안내한 터닝 포인트는 무엇일까? 더 나은 세상과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한 걸음 더 내디디는 알브이핀 신봉국 대표이사의 특별한 순간을 만나보자.

소셜벤처를 운영하기 전, 나는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였다. 교육대학교로 진학하고, 수학하고, 임용 시험을 보고, 초등학교 교사로 스물여덟 살까지 근무했으니 20대의 대부분을 교육자의 길을 걸어왔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나는 5학년 담임으로 교직생활을 시작했다. 아직도 아이들을 처음 만난 그날을 잊지 못한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아이들보다 내가 더욱 떨렸을 것이다. 개학 첫날 부임 교사로 강단 앞에 나가 인사를 하는데, 떨림과 함께 그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뭉클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사명감이었던 것 같다. 교사로서 학급 경영과 교육이 아이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잘해야겠다는 목적의식이 생겼다. 그렇게 그날 이후 5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며,  1년의 시간을 아이들과 어울리며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다가온 이듬해 2월 겨울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에 입소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은 종종 군대에서의 시간을 버렸다는 표현으로 빗대어 많이들 표현한다. 하지만 적어도 나에게는 인생에 있어 정말 귀중한 시간이었다. 군 입대 전에는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 같던 시간이 군 입대를 통해 잠시 멈추었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복기할 수 있는 시간과 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땡큐마켓은 중고제품을 11 거래가 아닌 온라인 쇼핑몰처럼 안전하고 쉽게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이다. 판매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물건을 매입하고, 구매자는 검수를 거친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처럼 정해진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모르는 사람을 만날 필요가 없고, 번거로운 거래 과정도 없다. 새로운 중고거래 앱 땡큐마켓으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을 실현하고 있는 세 명의 팬을 만나보자.

아이가 어떤 장난감과 책에 흥미가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사용 기간이 짧은 새 육아용품을 모두 구매하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다. 이런 이유로 아이 장난감과 책을 중고로 구매하곤 하는데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중고거래 앱과 맘카페를 통해 1대1 거래를 하면, 거래가 취소되거나 제품 상태를 파악하기 힘들어 상태가 좋지 않은 물건을 받은 적이 있다. 이때 판매자에게 상품 상태를 지적하면 나는 ‘예민한’ 부모가 된다. 땡큐마켓을 이용한 후로는 걱정이 사라졌다. 상세 페이지에 흠집이나 오염 등 사용감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 때문에 구매 후 마음 졸이는 일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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