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ke your life simple. SHAPL 대표 진창수
안녕하세요, SHAPL의 대표 진창수입니다. SHAPL(이하 샤플)은 디자인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의 삶과 환경이 어떻게 하면 보다 더 심플해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회사입니다. 샤플이라는 회사는 휴대하기 편한, 삶을 심플하게 만드는 일련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저희 회사의 첫 번째 아이템은 휴대용 리필용기입니다. 여행이나 운동을 다닐 때, 혹은 기숙사 등 공동 욕실을 사용하는 곳에서 집에서 만큼 편하게 샤워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죠. 졸업작품으로 휴대 용기 초기 모델을 만들어 봤어요. 초기 모델은 지금과는 모양이 전혀 다른데, 지금의 제품은 정말 많은 시행착오 끝에 나온 디자인이죠.
스타트업은 초기 비용을 마련하는데 애를 많이 먹어요. 저는 우연한 기회에 기술보증기금을 알게 돼서 대출 심사를 받았어요. 기술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건데 당시 꽤 많은 액수를 대출받을 수 있었죠. 그 돈을 종잣돈 삼아 제품을 생산했어요. 이후에 킥스타터 펀딩으로 5만5천 달러를 받아 제품을 양산하는 데 탄력을 얻었죠. 또 창업센터 입주기업 중 우수청년창업업체 2등으로 선발되어 지원금도 받았고요. 힘들 때마다 이런저런 도움이 있었어요. 잘 찾아보며 의외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많아요. 초기 스타트업은 무엇보다 정보력 싸움이거든요.
스타트업은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회사를 일궈야 돼요. 그러다 점점 속도가 붙으면 그 다음부터는 슬슬 나아가게 되죠. 제 생각엔 그 원동력이 정보력인 것 같아요. 저는 창업에 관한 이러저런 정보를 주로 창업센터 공고 게시판에서 얻었어요. 지원 프로그램 외 각종 창업 관련 정보들이 수시로 업데이트 되거든요. 제품 개발할 시간도 없는데 그런 거 참여하면 뭐하냐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여기저기 참여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고 보다 성장할 수 있었어요.
안정적으로 일할 공간이 있다는 건 참 기쁜 일이에요. 저는 사업 구상이 끝나고 공간이 필요한 시기에 창업센터에 입주했어요. 여기 들어와서 일이 착착 진행됐죠. 일하는 공간이 매력 있어야 일의 능률이 오른다는 생각에 제 나름대로 사무실도 꾸며봤고요. 저는 앞으로 여러 파트너들과 함께 일하고 싶은데 그들이 오고 싶은 회사가 되려면 좋은 사무환경과 샤플만의 사내문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건 경영자로서 당연히 가꿔 나가야 할 일이라 생각해요.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하니 가장 어려운 건 관계였어요. 누군가와 한마음으로 일하는 건 역시 힘든 것 같아요. 관계가 어려워지면 돌이키기 참 어려워요. 하지만 꼭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평생 혼자 일할 수는 없으니까. 저도 일에 대해 무조건 완벽하게 처리하려는 욕심이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좀 피곤하게 했던 것 같아요. 서로 부딪히면서 이런 부분은 내가 바꿔야 되겠구나, 하는 점들이 있었죠. 그걸 극복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이 사업을 키워나가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의 숙제고요.
댓글은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하는 공간입니다. 서울시 정책에 대한 신고·제안·건의 등은
응답소 누리집(전자민원사이트)을 이용하여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