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있는 음식, 건강한 다이어트. ㈜푸드나무 대표 김영문

 안녕하세요(주)푸드나무 대표 김영문입니다. (주)푸드나무는 닭가슴살 및 다이어트 식품을 전문적으로 생산, 유통하는 회사입니다. 주력 상품은 닭가슴살인데요, 고객들에게 닭가슴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판매하는 ‘닭대리 랭킹닭컴’이라는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물아홉에 저는 퍼스널트레이너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이런질문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닭가슴살은 어디서 시켜먹나요?” 무심히 상담해주던 질문인데 어느 날 머리에 그 질문이 딱 와서 꽂히더군요. ‘그래, 닭가슴살이구나!’ 서른이 넘으면 더 망설여질 것 같아 스물아홉에 과감하게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닭대리 랭킹닭컴’을 론칭하게 되었죠.

 제가 처음 사업을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요즘 사업하기가 얼마나 힘든데, 좀 있으면 망할 거라고 수군댔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수록 기필코 성공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창피해지지 않으려고 스스로한테 부끄럽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했죠. 그때 제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진 건 간절함뿐이었어요. 간절함이 제 무기고 힘이었죠. 그래서 매일 새벽 한두 시까지 일했습니다. 저희는 스타트업이고 사람으로 치면 기어 다니는 애기니까 남들 쉴 때고 기어가야 그나마 좀 따라 잡을 수 있잖아요. 그런 생각을 하면 퇴근을 쉽게 못 하겠더라고요. 힘들긴 했지만 어릴 때부터 일을 해서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았기 때문에 쉽게 지치지는 않았어요.

 사실 저희가 시작할 때도 닭가슴살 시장은 충분히 포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기존 다이어트 식품 업체들과는 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파고들었죠. 네이밍부터 판매 방식까지 색달랐으니까요.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뒤늦게 포화시장에 뛰어들었다면 선두주자가 하지 않은 일을 해야한다. 간혹 스타트업 하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우리 어디 쇼핑몰에서 일등이야 어디 오픈마켓에서 대박났어. 그러고 좋아하는데 저는 그거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러다 되레 큰 시장에 먹혀 버릴 수 있거든요. 초기에 어렵더라도 자기 사업을 키우고 경쟁력을 키우는 게 제일 중요하죠.

 창업하기로 마음먹고 월세로 작은 원룸을 하나 빌렸죠. 그러다 강북청년창업센터에 입주했습니다. 창업센터에 들어와서 저희는 정말 급성장을 했습니다. 주변에 다 스타트업이고 의욕이 넘치니 일할 맛이 났죠. 월세며 고정 비용으로 나가던 돈이 안 드니까 좋았고, 소속감도 생겼고요. 같은 스타트업끼리 모여 있으니 자연스레 협업할 길도 열렸습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지난 3년이 그러했듯 앞으로도 (주)푸드나무가 서울시 청년창업지원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혜자이자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이름을 남길 것임을요. 그리고 이것이 양쪽 모두에 영광인 일이 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할 생각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저는 한 번 마음먹으면 깊게 빠져드는 사람이니까요. 그럼요. 반드시 그렇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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