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1,116여 개 업체, 3,300여 명의 종사자가 밀집한 봉제업 집적지이자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인 동대문시장의 배후생산지인 종로구창신동에 지역 특색을 살린 '봉제박물관(가칭)'과 '봉제거리(가칭)'를오는 '17년까지 조성한다.
□ 특히, '17년 9월 오픈 예정인 서울시 최초의 '봉제박물관'은 관이 주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창신마을넷, 협동조합 등 다양한 커뮤니티를비롯한 지역주민과 봉제업 관계자, 외부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역할(기능)과 운영 프로그램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 '봉제박물관'은 창신동 647번지 봉제공장이 밀집한 거리 끝자락에 대지면적 266.8㎡(연면적 470㎡)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현상설계 공모와 건축설계를 마치고 9월 착공한다는 계획.
□ '봉제거리(가칭)'는 지하철 동대문역~봉제박물관~낙산성곽 동길로 이어지는 진입경로를 코스로 조성된다. 한양도성, 흥인지문, 채석장 절개지 등 풍부한 역사·문화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창신동의 특색을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시는 이곳을 많은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보도·간판·전선 정리, 건물 벽면 환경정비,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랜드마크 설치 등을 할 예정이다.
< (가칭)봉제박물관 조감도(예시) > |
< 봉제거리 조감도(예시) > |
○ 서울시내 봉제업체는 공식적으로 파악된 것만 해도 1만3천여 개, 종사자는 8만8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봉제산업은 여전히 서울의 대표적인 도시 제조업이자 뿌리산업이다.
□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서울 일자리 대장정' 6일차인 15일(목)오전 10시 창신동 '봉제박물관(가칭)' 부지와 '봉제거리(가칭)' 현장을방문하고,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봉제 산업 종사자와 지역주민을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한다.
□ 박원순 시장은 “오늘날 서울 패션산업의 메카이자 전세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는 동대문 패션타운은 창신동, 숭인동, 청파동 등에서 쉼 없이재단하고 재봉틀을돌리던 봉제업 종사자들이 있어 가능했다”며 “1970년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대표 먹거리 산업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양길에 접어든 봉제산업의 제2의 전성기를 견인해 패션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우선,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봉제와 관련있는 민간단체와 협력해 평균 연령 57세로 고령화되고, 매년 5~10% 직업이탈 현상을 보이고 있는 봉제 전문인력을 2020년까지 1,780명 신규 양성한다.
□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봉제분야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시, 구, 민간이 협업해 봉제공장 집적지에 유치하고, 민간(봉제협회, 협동조합)과연계한 OJT교육(직업현장교육)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 취업취약계층의 일자리를 확대한다.
□ '봉제인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해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한다. 봉제업체에서 신규인력을 채용해 최소 고용유지기간을 유지하는 경우 봉제업체에 고용보조금을, 취업희망자에게는 취업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 봉제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일감이 필요한봉제업체와 일감을 맡길 곳이 필요한 디자이너, 패션업체를 연계해주는 온라인 포털사이트를 '17년 구축하고, 5년간('16년~'20년)1천 개 업체에 국내외 의류업체 MD, 디자이너 대상 수주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또, 시 전역을 대상으로 비슷한 사업을 운영하던 패션지원센터를 4개 권역(▴도심권-동대문 ▴동북권-중랑 ▴남부권-G밸리 ▴서북권(미정))으로 구분해 도심권(동대문)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각 권역별로 특화사업을 발굴하도록 현장밀착형 행정지원을 강화한다.
○ 이밖에도 2천 여 봉제업체에 5년간('16년~'20년) 작업환경개선 지원금을 확대(270만 원→350만 원)해 지원한다.
□ 마지막으로, '봉제'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젊고 창의적인 신규인력이 많이 유입될 수 있도록 '봉제'를 대체할 새로운 명칭을 공모하고,'올해의 유공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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