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편지 148호] 사회적경제가 기술을 만나면

SE : LETTER

148번째 ? 사회적경제가 기술을 만나면

'함께'라는 가능성을 통해 우리의 삶 곳곳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모두의 경제, 사회적경제.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의 네트워크 허브로서 '경쟁을 넘어 협동으로'라는 꿈을 시민과 함께 현실로 견인하고자 합니다. 혁신의 주역인 체인지메이커 인터뷰와 일상을 바꾸는 도전의 실험을 서울 사회적경제 뉴스레터 [SE : LETTER]에서 만나보세요. 148호에는 인간을 중심에 둔 온기 어린 기술을 통해 모두의 미래를 바꾸어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SE : CHANGE]

세븐포인트원 이현준 대표의

'기억의 문을 여는 기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VR 기술을 통한 익숙한 공간의 체험이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리웠던 곳을 가상현실로 경험하는 동안 경험하는 즐거움과 만족감이 우울감 감소, 인지 기능 개선 효과로 이어지게 된다.

20대에 서울로 상경한 이후, 단 한 번도 고향에 가본 적이 없다는 노인을 만나게 된 이현준 대표와 동료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대신해 그분의 고향에 가서 영상을 찍고, 이를 보여 드렸다. 그리웠던 고향의 모습에 크게 기뻐하던 어르신은, 이후 자신을 돌보던 사회복지사에게 이전에는 단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는 아들과 고향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런 현상이 신기하다고 생각하며 뇌파 진단기 검사를 해본 결과, 과거를 떠올릴 수 있는 영상을 보는 것이 인지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결국, 봉사활동에서 시작된 우연한 경험이, 치매 관련 디지털 솔루션에 눈을 돌리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부안에서 6남매를 키우시고 치매를 앓게 된 한 할머니가 세븐포인트원의 인지 개선 솔루션 '센텐츠'를 체험하신 적이 있어요. 이를 통해 자식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갔던 기억을 떠올리셨는데요. 이것이 자식에 대한 기억으로 이어지며, 아들과 딸이 매우 감동했던 기억이 나요. 이런 모습을 보며 ‘가족’이 기억에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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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 CHALLENGE]

소리를 보는 통로,

소보로

"지금까지는 상대방의 말을 받아 적는 기능에 충실했다면, 앞으로는 사용자가 원하는 말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기능에 더욱 무게를 두고 발전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양방향으로 더욱 활발한 소통이 일어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야죠."

소보로는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IT 소셜 벤처입니다. 저희가 선보이는 '소보로'는 말하는 대로 받아 적는 인공지능 문자 통역 서비스죠.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소보로를 실행하고 마이크로 음성이 입력되면, 그 내용이 실시간 자막으로 화면에 뜨는데요. 학교 수업이나 세미나, 온라인 강의, 직장 생활에서의 다자 회의, 병원 진료, 공공 서비스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지원합니다.

소보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의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단순한 문자 통역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장시간 이용하더라도 피로감 없이 자막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사용성 측면에 특히 집중하고 있는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에서는 자막을 추후 저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라이브러리 기능을 함께 탑재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실시간 자막을 저장할 수 있어 추후 다시 살펴보면서 복습을 한다거나, 내용을 복기할 수 있죠. 또한, 초·중·고등학교에 제공되는 ‘소보로탭에듀’ 제품에서는 과목별로 인식이 어려울 만한 단어들을 별도로 모아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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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 VIDEO] 하루인턴 - 그들은 왜 사경을 헤맬까?

알 듯 모를 듯한 사회적경제를 찾아서 '하루인턴'으로 입사한 밀레니얼 세대 피트니스 모델 서리나와 운동코치 앱 개발자 김운연 . 이들은 세븐포인트원 업무를 통해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사회적경제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되는데... 오정연 하루인턴소장(전 아나운서)과 사회적경제 전문가 변형석 트래블러스맵 대표가 전하는 예비사회적기업 이야기와 보너스 영상까지! 사회적경제와 함께하는 단 하루의 특별한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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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 NOW] 서울 사회적경제는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