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인 온수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의 구간을 지난 10월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김만수 부천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시청 광장에서 개통식 행사를 가지고 27일 05시 30분 첫차부터 개통되었다.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은 온수역에서 부천시청역을 지나 인천시 부평구청역(1호선)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서울 0.44㎞, 부천 7.41㎞, 인천 2.35㎞ 등 총 연장 10.2㎞, 9개 정거장에 1조1,825여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다. 지방자치단체간 협약으로 서울시와 부천시구간은 서울시에서 건설하고 인천시 구간은 인천시에서 건설하였다.
8여년에 걸친 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약 2조2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9천여명의 고용효과를 나타내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나타냈다.
지하철 7호선 연장노선의 개통으로 인천에서 강남터미널까지 직접 연결되어 이동시간이 1시간 14분에서 54분으로 약 20분 단축되며, 7호선은 총 연장이 58.5㎞로 늘어나고 정거장은 51개의 역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관계자 격려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 <서울, 부천, 인천시장> |
인천시인 부평구청역에서 54분이면 환승 없이 강남까지 출퇴근이 가능해지고 기존의 1호선(경인선)의 이용객이 분산되어 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6년 10월 개통된 기존 지하철 7호선은 서울특별시 구로구 온수역에서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역까지 총 연장 48.3㎞, 42개 정거장으로 2기 지하철 5·6·7·8호선 중 두 번째로 운행량이 많으며 인천, 부천, 광명, 서울, 의정부 등 5개의 시를 관통하는 2기 지하철 중 가장 긴 지하철이 되었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의 정거장에는 친환경적 자재의 적용과 이용편의성, 개방감을 고려한 구조로 건설되어 기존 지하철 정거장보다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시민들과 만나게 되었다.
황토타일 등 친환경자재로 정거장의 마감재를 사용하고 개방형 썬큰(Sunken)을 설치하여 자연채광과 환기성을 높여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건설되었고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 하기위해 방풍창의 설치와 승강장과 대합실 등 정거장에는 LED 조명을 적용하여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섰다.
정거장의 구조를 개선하여 이용 편의성을 향상 시키고자 장애인 탑승 동선거리를 40m 단축하는 등 동선의 간섭을 최소화 하여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건설하였다.
부천시 구간에는 까치울역을 비롯 부천종합운동장, 춘의, 신중동, 부천시청, 상동역의 6개소의 정거장이 신설 되었는데 각 정거장에는 부천지역의 특색 있는 이미지를 바닥과 벽면 등에 표현하여 도시철도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시민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까치울역은 Green 테마로 ‘공존의 공간’을 부천종합운동장역은 바다의 이미지를 현대적 감각으로, 춘의역은 물방울의 파장을 이용해 부천의 미래와 환타지아를, 부천시청역은 봄의 생동감을 자연, 생명 에너지를 살려 부천의 상징인 복사꽃으로 표현하여 교통과 문화가 한데 어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까치울사거리역> | <부천종합운동장역> |
<신중동역> | <상동역> |
<춘의역> |
서울시와 부천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사업을 통해 자치단체간의 기술교류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우호증진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2004년 착공이후 8년여의 사업기간 동안 부천시의 직원 29명이 서울시에 파견되어 건설사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지하철의 건설과 운영에 관련된 여러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습득·경험하였다.
이러한 상호 협력으로 자치 단체간 기술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향후 부천시 구간의 도시철도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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