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역, 학교, 동주민센터 등 생활중심지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도보생활권 내 ‘상권’을 주민 스스로가 살리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대형마트, 온라인쇼핑에 밀려 활기를 잃어가는 골목상권을 되살려 발길을 돌렸던 동네 단골을 되찾겠다는 것이 취지다.
□ 서울시는 낙후된 동네가게들을 지역주민이 즐겨 이용할 수 있는 ‘생활상점’으로 바꿔 골목경제를 살리는「생활상권 육성사업」대상지 5곳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 이번에 선정된 곳은 ①양천구 신정 6동 일대 ②관악구 난곡동 일대 ③종로구 창신동 일대 ④서초구 방배2동 일대 ⑤송파구 가락본동 일대다.
□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차로 8곳의 후보지역을 예비 선정하고, 이 지역에 ▴추진위원회 구성 ▴커뮤니티스토어 운영 ▴손수가게 발굴·지원 등 3개 과제를 부여했다. 이들 지역은 자체적 추진위원회 구성, 올해 6월까지 7개월간 시범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시는 그 성과를 평가해 최종 5개 지역을 선정했다.
○ ‘커뮤니티 스토어’는 주민 300명 이상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원하는 생활서비스를 발굴하고 제공하는 곳이다. ‘손수가게’는 가게 주인이 국산농산물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다.
□ ‘생활상권’으로 선정된 5곳에 대해선 1차로 자문위원회가 지역특성과 유동인구, 구매성향과 같은 소비패턴을 분석해 이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해준다. 이 컨설팅을 바탕으로 신상품 개발, 주민편의시설 설치 등의 실행은 지역내 추진위원회가 맡는 방식이다.
□ 생활상권 육성을 위해 시는 올해 우선 지역당 3억여 원을 지원하며, 3년간 최대 30억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 이번에 선정된 ‘서초구 방배2동’ 일대는 주민자치위원장을 중심으로 상인, 주민, 직능단체회원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손수가게’를 적극적으로 육성했다. ‘손수가게’는 주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식당이라는 이미지를 갖게 돼 코로나19에도 매출이 오를 정도였다.
□ ‘송파구 가락본동’ 일대는 커뮤니티스토어에 집중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SNS 플랫폼을 개설하고, 마을 신문도 제작했다. 또 주민 설문을 통해 어린이 도서, 공구, 장난감 등 사용하지 않는 유휴물품들이 교환할 수 있는 보물상자도 설치했다.
○ 이외에도 커뮤니티스토어 내 운영 중이 카페의 어닝과 벤치 등을 설치해 매출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생활상권’ 후보지 20곳을 선정하고, ’21년 초 최종 10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2년까지 총 60개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현재 서울시내 자영업의 약70%정도가 생활상권내 분포돼 있다”며 “생활상권 조성은 관주도가 아닌 지역주민과 상인을 주축으로 스스로 실행하는 방식으로 지역주민의 소비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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