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분야 누리집 - 서울특별시





		
		

	 
	
	

꽁꽁 언 쪽방 나와 따뜻한 잠자리로…서울시, 쪽방주민 위한 `밤추위 대피소` 운영

담당부서
복지정책실 자활지원과
문의
02-2133-7480
수정일
2024-01-08

# 작년 여름 쪽방에만 있다가 넓고 시원한 무더위 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하니까 너무 좋았어요. 겨울에도 이용할 수 있으면, 한파를 견디고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남대문쪽방촌 주민 A씨 -

 

# 쪽방촌은 겨울에 온수를 쓸 수 없는 곳이 많아요! 따뜻한 물로 씻으려고 교회나 병원을 찾아가기도 해요. 따뜻한 물로 씻고 편히 잘 수 있으면 더없이 좋지요.

- 영등포쪽방촌 주민 B씨 -

 

# 코로나19 이후로 심야영업을 중단했어요. 난방비도 올라서 겨울철 야간 운영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동행목욕탕 이용 주민들하고 정이 들었는데, 이 추운 겨울에 고생할 생각을 하니 맘이 편치 않아 참여하게 되었어요. - 동행목욕탕 사업주 C씨 -

□ 서울시는 한파로부터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1월 1일부터 2개월간 동행목욕탕을 활용한 야간 한파쉼터 ‘밤추위대피소’ 4개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 ‘약자와의 동행’을 기조로 삼고 있는 민선8기 오세훈 시장은 쪽방촌 동행시리즈 사업의 첫 번째로 ‘동행식당’을, 두 번째로 ‘동행목욕탕’을 추진하였다.

○ 한미약품(주)의 후원으로 추진되는 동행목욕탕은 샤워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쪽방주민에게는 월 2회 목욕권을 제공하며, 코로나19 및 고물가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는 이용대금과 운영지원금(월 100만 원)을 지원하여 경영위기 극복을 돕는, 서울형 상생복지모델 사업이다.

○ 동행목욕탕은 돈의동쪽방촌 2곳, 창신동쪽방촌 1곳, 남대문쪽방촌 2곳, 서울역쪽방촌 2곳, 영등포쪽방촌 1곳 총 8개소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 ’23년 3월부터 12월까지 쪽방주민은 월 2회(7~8월은 폭염대비 월 4회) 이용권을 제공 받아, 8개 동행목욕탕을 총 22,777명이 이용하였고, 여름철 특별보호대책기간 중에 운영된 ‘밤더위대피소’에는 약 1,200의 주민이 이용하였다.

□ ‘밤추위대피소’는 종로, 서울역, 남대문, 영등포 권역에 각 1개소씩 총 4개소가 운영되며, 60일간 2,500명의 쪽방주민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게 된다.

○ 8개소의 동행목욕탕 중 5개 업소가 잠자리 확보가 가능하였으며, 이 중 쪽방촌별 주민 수요와 목욕탕의 야간운영 여건을 고려하여 최종 4개소를 선정하였다. 각 목욕탕별로 하룻밤에 최소 30명에서 65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 2023년 쪽방주민 실태조사에서, “겨울 춥다”고 응답한 주민은 약 30% 수준으로, 쪽방촌별 “겨울 춥다” 응답한 주민수와 최근 5년간 한파주의보 발효일수 19일을 적용해 약 2,500명을 지원 인원으로 결정하였다.

○ 쪽방주민들은 쪽방상담소에서 ‘밤추위대피소’ 이용권을 신청·수령할 수 있으며, 보일러가 없는 등 난방여건이 나쁜 쪽방건물에 거주하는 주민을 우선 지원대상자로 선정하여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 ‘밤추위대피소’ 사업에 참여하는 목욕탕 사업주들은 동행목욕탕 사업으로 단골이 된 쪽방주민들이 추운 한파에 고생할 것을 안쓰럽게 생각해, 사업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 목욕탕 사업주들은 ‘밤추위 대피소’를 운영하기 위해서 야간 종사자를 최소 1인 이상 구해야 하며, 고물가에도 난방을 계속해야 되는 상황이라 영업손실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 쪽방주민에 대한 선입견으로 동행목욕탕 지정조차 꺼렸던 한 목욕탕 사업주는 약 10개월간 동행목욕탕 사업에 참여하면서 쪽방주민들과 정이 들게 되었고, 그분들이 겨울철에도 냉골에서 지낸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열게 되었다는 말을 전했다.

○ 이처럼 목욕탕 사업주들이 쪽방 주민을 이웃으로 인식하게 되면서 지난 여름 밤더위대피소보다 1개소 늘어난 4개소로 확대 운영하게 되었다.

□ 서울시는 목욕탕 사업주들의 밤추위대피소 운영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야간운영 인건비, 난방비 부담 등을 고려해 목욕탕별 이용요금을 협의하고 주민 수요 및 수용가능 잠자리 수를 계산해 영업손실 보전책을 마련하였다.

□ ‘밤추위 대피소’는 1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60일 간 운영되며, 신규 참여하게 된 서울역(동자동)쪽방촌 목욕탕은 운영 준비기간이 필요해 일주일 늦은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목욕탕별 사정에 의해 휴무일이 있는 경우 겨울철 특별보호대책기간 내(~2023.3.15.)에서 운영일은 조정할 수 있으므로,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은 운영을 맡은 창신동·남대문·서울역·영등포 각 쪽방상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 아울러, 같은 기간에 온수사용이 어려워 겨울철에는 더 씻기 어려운 쪽방주민들을 위해 동행목욕탕 후원사인 한미약품(주)도 주간목욕권 지급을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한겨울 밤, 쪽방 주민들이 잠시나마 몸을 녹일 수 있도록 밤추위대피소를 마련하게 되었다. 많은 쪽방 주민들이 난방비 걱정없이 편히 쉴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주거 취약계층인 쪽방주민에게는 겨울 추위가 재난이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좀 더 세심하게 살피고 최선을 다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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