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진 중인 ‘저소득 장애인 집수리 사업’에 민간 기업이 참여, 장애인 30가구 개개인의 환경, 장애유형, 행동패턴을 고려한 무료 집수리를 해준다.
서울시는 한미글로벌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이 장애인 생활환경 개선에 뜻을 함께해 2015년까지 1가구 당 800만원으로 매년 10가구씩 총 30가구의 집수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간이 장애인 집수리 사업에 전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이렇게 되면 서울시가 기존에 해오던 매년 100가구 집수리에 이어 추가 10가구는 시의 재정부담 없이 민간의 협력으로만 이뤄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따뜻한 동행’은 지난 4월 공동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09년도부터 시작된 서울시 저소득 장애인 집수리 사업과 관련, ’12년도까지 집수리가 완료된 장애인 406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3.5%가 만족한다고 답한 가운데, 집수리 후 시공상의 문제 등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엔 수리 후 1년 이내면 무상으로 A/S를 통해 사후처리도 해주는 등 일회성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집수리를 지원하고 있다.
다세대 주택 지하에서 혼자 생활하는 1급 지체장애인 이OO 씨는“씻거나 밥을 먹으려면 복도를 통해서 가야 하니 여간 불편한 게 아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칠 엄두도 못냈다”며 “공사 후 방 내부에서 세면공간과 주방으로 바로 접근이 가능하도록 통로가 확보돼 생활이 훨씬 편해졌다”고 기뻐하며 말했다.
서울시는 장애인 본인이 희망하는 개선사항을 바탕으로 장애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교수 및 장애전문가 등의 현장 합동 실사를 거친 후 장애유형별로 실생활에 불편을 최소화 하는 설계안을 마련해 시공에 임하고 있다.
예컨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경우 원활한 외부 활동을 위해 휠체어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단차를 제거하고 경사로를 설치하며, 이동편의를 위해 디지털 리모컨 도어락을 설치했다.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음성인지가능 초인종을 설치하고, 청각장애인 가구에는 화면으로 상대방을 확인 할 수 있는 화상인터폰 등을 설치했다.
이밖에도 화장실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깔고 벽엔 손잡이를 설치하거나 리모컨식 자동빨래 건조대를 설치하고, 부엌엔 키높이 싱크대 설치 등으로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사업은 집수리 세대주나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이고 차상위 이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에 신청 가능하다. 내년도 사업은 1~2월 사이 거주하는 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집안 생활뿐만 아니라 외출도 한결 편리해지면 사회참여활동도 보다 활발해지는 등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환경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주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개선 전 후 사진 >
< 첨부자료 >
2. 저소득장애인 집수리 사업 2013년 수혜가정 공사 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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