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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인식개선 ③FC서울 장기주 사장 '소외감 해소가 가장 중요'

담당부서
여성가족정책실 외국인다문화담당관
문의
02-2133-5069
수정일
2018.11.08

 

"축구교실 통해 가정과 학교서 아이들이 밝아졌다며 부모님들 좋아해"

"더 많은 다문화가정에 기회 주기 위해 축구장 확보와 후원 절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의 강호 FC서울은 3년째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400여명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무료로 축구교실에 참가해 일주일에 한 번씩 일반 어린이와 공을 차며 어울린다.

특정 계층을 위해 재능기부 성격의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축구팀은 많다. 그러나 FC서울처럼 명확한 목표 아래 꾸준히, 체계적으로 사업을 이어온 팀은 드물다.

FC서울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만을 위한 축구교실은 운영하지 않는다. 일반 회원과 같은 반에서 축구를 배우도록 했다.

장기주 FC서울 사장은 "소외감 해소가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비(非)다문화가정 어린이가 가질 수 있는 거부감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고 7일 설명했다.

장 사장은 "다문화 축구교실을 통해 가정, 학교생활에서 어두웠던 아이들이 밝게 변했다며 좋아하는 부모님들이 많다"면서 "더 할성화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교육이 이뤄질 축구장 확보에 애를 먹고 있으며 후원금이 적어 더 많은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지 못하는 상황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다음은 장 사장과의 일문일답.

-- K리그 클럽 가운데 FC서울처럼 다문화 어린이 축구교실 사업을 체계적으로 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시작됐나.

▲ 2004년 리틀FC서울 시절부터 시작된 FC서울 유소년 축구교실은 서울의 유소년들에게 건강한 체육활동 환경을 제공하고 축구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러던 중 우리나라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소외됐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도 건강한 축구문화를 누릴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중 형편상 축구교실에 참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서울시, 후원사들과 함께 다문화 가정 축구교실을 운영하게 됐다.

--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무엇인가.

▲ 소외감 해소다. 이를 위해서는 일반 가정의 어린이가 다문화 가정 어린이에게 가질 수 있는 거부감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다문화 가정의 문제는 다문화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문화 아이들만을 위한 별도의 클래스를 운영하지 않고 일반 회원 클래스에 같이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다문화 가정 아이들과 비(非)다문화 가정 아이들 사이의 거리감 해소는 물론 상호 유대감 상승의 효과도 보고 있다. 또 일부이지만 축구 선수를 꿈으로 삼는 아이들도 나타났다.

-- 최근 K리그 구단들의 살림살이가 어렵다. 다문화 축구교실을 운영하는 데에 힘든 부분은 없나.

▲ 먼저 축구교실을 운영할 수 있는 구장이 아직도 부족하다. 현재 축구교실을 진행하는 구장은 FC서울이 투자해 조성한 14개 구장과 18개 임대 구장 등 32 곳이다. 서울시 인구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또 다문화 축구교실을 후원해 줄 후원사가 생각만큼 많이 모이지 않는다. 일반 회원이 회비를 내는 일반 축구교실과는 달리 다문화 축구교실은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올해 수출입은행, 맥도날드, GS칼텍스, GS리테일, GS샵, GS글로벌, 남촌재단이 후원해 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 규모가 크지는 않다. 그래서 다문화 어린이들의 수업 참여 기간을 1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더 많은 다문화 아이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

-- 학부모들의 반응은 어떤가.

▲ 다문화 축구교실을 통해 가정, 학교 생활에서 어두웠던 아이들이 밝게 변했다며 좋아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

-- 전문적인 축구선수로 클 뛰어난 자질을 보이는 어린이도 있나.

▲ 이제 3년 정도 운영됐기에 많은 선수 자원을 발굴해낸 것은 아니다. 물론 대성할 자질을 갖춘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현장에서 자질이 있는 아이들은 심화반(프로반) 가입을 권유해 좀 더 체계적인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차곡차곡 쌓아가다 보면 2∼3년 뒤에는 엘리트 코스를 밟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도 나타날 것이라고 본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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