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편하게 쉬고 취미생활까지 즐길 수 있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새로운 청소년 시설이자 청소년 전용 쉼 공간인 ‘청소년 휴(休)카페’ 23곳이 올해 초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엽니다.
‘청소년 휴(休)카페’는 또래들과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숙제를 할 수도 있고, 책을 읽거나 노래, 춤 같은 취미생활이나 보드게임과 컴퓨터 같은 놀이도 가능한 청소년 아지트로, 관심사가 같은 청소년이라면 누구라도 모여서 동아리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휴(休)카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편하게 어울리고 싶어도 학교와 학원을 벗어나면 PC방, 노래방 정도 외에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것을 보고 서울시가 청소년들이 친구들과 편하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공간으로 청소년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물 1층, 도로변, 학교 주변 등 접근성이 좋은 자리 위주로 활용해 카페를 방문하는 누구라도 편하게 이용하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청소년 휴카페 23개소>
23개소 중 현재 운영 중인 19개 ‘청소년 휴(休)카페’는 저마다 청소년들의 요구나 지역 특색에 맞게 특색 있는 시설로 운영되고 있는데, 공간 인테리어 기획부터 세부적인 운영방식이 지역사회, 주민, 그리고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함께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이 운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의식과 독립성을 스스로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관 주도 청소년 시설과는 차별화되는 곳입니다.
• 휴카페 사례 1 - 금천구 '꿈꾸는 나무(꿈나)'
지난 8월부터 운영중인 금천구 <꿈꾸는 나무>는 직업체험센터와 연계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진행되는 곳입니다. 직업체험센터에서 제과제빵을 배우고 있는 청소년들은 직접 만든 머핀, 팬케이크 등을 직접 카페로 가져와 팔기도 하고, 바리스타 과정을 밟고있는 청소년들은 카페에서 음료를 만들어 파는 등 미래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 보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만들어 파는 메뉴를 비롯해 <꿈꾸는 나무>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단돈 천원. 사먹지 않아도, 외부음식을 들고 와서 먹어도 눈치주는 사람도 없고 오히려 ‘외부음식 환영, 테이크아웃 사절’이라는 다소 엉뚱한 안내문도 붙어있을 정도로 편한 공간입니다.
'꿈나'에는 바리스타, 사진, 목공 같이 진로·직업와 관련된 동아리 모임도 있어서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끼리 교류도 활발합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이름붙인 ‘후룩잡잡(Who Look Job잡아라)’은 청소년들이 직접 배우고 싶고 만나고 싶은 멘토를 생각해내 초대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웃고 떠들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해결은 물론,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진로에 대한 가능성도 찾고 있습니다.
200평 규모의 넓은 공간엔 카페는 물론 음악과 댄스로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연습실, 동아리 소통공간으로 쓰이는 마루, 상자 텃밭을 가꾸거나 가든파티 장소로도 활용되는 탁 트인 옥상 정원 등으로 꾸며져 인근 청소년들에게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특히 연습실에선 라이브 공연을 할 수 있는 악기도 있어 이곳을 활용해 밴드를 만들려고 준비 중인 청소년들도 있습니다.
• 휴카페 사례 2 - 은평구 '꿈꾸는 다락방'
응암역 3번 출구 근처에 있는 <꿈꾸는 다락방>은 ‘드림아카데미’라는 이름으로 광고, 음악, 봉사, 직업체험, 음식 등 5개 분야의 동아리가 구성돼 활발하게 운영되는 카페입니다.
‘드림아카데미’를 위해 10명의 학생들은 ‘학생기획단’을 만들어 아이디어를 내고, 같은 꿈을 공유하는 또래 30여명을 모집했고 마을 어른들은 ‘어른기획단’과 ‘마을멘토단’을 만들어 청소년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다락방>은 오프라인에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카페도 개설해 직접 만나지 않을 때에도 청소년들끼리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으며, 특히 이곳은 전문 보드게임 카페 못지 않게 다양한 보드게임이 가득해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인기인 곳입니다.
• 휴카페 사례 3 - '두더지 실험실'
마포구 성산동 망원역 인근에도 <두더지 실험실>이라는 재치있는 이름의 청소년 카페가 있습니다.
이곳은 카페 기획 단계부터 10대 청소년들이 핵심멤버로 뭉쳐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 <바그다드 카페>, <카모메 식당> 같은 카페와 관련된 영화를 보면서 종횡무진 땅굴을 파는 ‘두더지’의 끈기와 여러 가지를 시도해도 좋은 ‘실험실’이라는 취지를 담아 <두더지 실험실>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평소엔 시간이 맞고 마음이 맞는 친구들끼리 카페에 모여 숙제를 하거나 함께 책을 읽고, 때론 ‘실험실’답게 전문가들을 초대해 베이커리, 천연 잼, 허브 초 만들기 등 다양한 기술을 배워보고 만든 것들은 함께 나누는 이벤트도 종종 열립니다. 돈 없이 필요한 물건을 들고 와 물물교환 장터를 열기도 하고, 먹고 싶은 게 있을 땐 재료를 가져와 자유롭게 해먹을 수 있게 오픈키친을 운영하며, 토크·음악 콘서트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꿈꾸는 나무>, <꿈꾸는 다락방>, <두더지 실험실> 등이 활발하게 운영 중이지만 아직은 서울시 청소년 약 186만명에 비해 휴카페 수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며, 서울시는 휴카페를 생활밀착형 시설로 확대하기 위해 주민자치센터, 청소년수련관 등 공공건물 내 유휴공간을 발굴해서 늘려갈 계획입니다. *
참고파일 : 2013 서울 휴카페 운영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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