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오염물질 중 하나인 라돈은 무색·무취의 방사성 가스이다. 담배 연기와 함께 폐암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로 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였다. 장기간에 걸쳐 고농도로 노출되면 우리 건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실내환경에서 라돈을 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다.
실내공기 중 라돈 발생원은 토양, 암석, 지하수 및 건축자재 등을 들 수 있다. 실내 라돈의 85~97%는 토양으로부터 건물바닥과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유입되며, 2~5%는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실내환경에서의 라돈 농도는 환기가 적은 겨울철에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토양 온도와 건물 내부 온도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압력에 의해 실내로 유입되는 양이 다른 계절보다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실내환경팀은 지하역사와 아파트 등 신축 공동주택에서 라돈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지하역사의 경우 1998년부터 매년 한 번이라도 기준초과 이력이 있는 지하역사와 신설역사를 대상으로, 특히 환기가 취약한 겨울철에 승강장과 대합실의 라돈 농도를 조사하고 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지하역사 52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곳에서 권고기준 이내로 공기질이 안전함을 확인하였다. 연구원은 2024년부터 라돈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1호선 서울역 등 67개소에 대한 라돈 정밀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2028년까지 서울 시내의 모든 지하역사에 대해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2020년부터 신축 공동주택에 대해 라돈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의 결과를 살펴보면, 밀폐 상태에서의 라돈 농도는 84.3~136.6 Bq/m3이며 환기 후 라돈 농도는 46.1~74.0 Bq/m3로 환기 후에는 실내 라돈 농도가 30.5~50.7%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정에서 실내 라돈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실내에 있는 라돈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청소와 환기이다. 먼지 농도를 낮추어 라돈 붕괴 물질과 부착되지 않도록 하루에 최소 3회 이상, 3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생활 속에서 라돈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바닥이나 벽 갈라진 틈새 메우기,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하기 등이 있다.
겨울철이라도 각 가정에서 라돈 농도를 낮출 수 있도록 환기를 철저히 한다면, 안전한 실내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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