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주민과 소통 가능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서울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이 1990년 개관 이래 25년 만에 낡은 옷을 벗고 친환경 장애인복지관으로 새롭게 탈바꿈합니다.
<시각장애인의 복지는 물론 점자출판, EBS 해설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 >
1990년 12월 개관된 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그동안 수많은 시각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준 우리나라 시각장애인 복지의 역사적 산실이며 그동안 시각장애인복지의 메카로써 장애인권익보호 활동과 사회, 문화, 교육, 재가장애인 지원서비스 등 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해 그 역할을 다해왔습니다. 하지만 5년 전부터 지반 침하가 진행됨에 따라 2011년 두 차례에 걸친 안전진단에서 E등급 판정을 받아 이용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2년 3월 장애인복지관을 인근 지역으로 이전하고, 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의 안전성과 시설 보완을 위해 총 83억 28백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재건축 공사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9월 29일 (월) 14시부터 노원시각장애인 복지관 강당에서 개관식 개최>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1년 7개월여 만인 오는 9월 29일(월) 공사를 마치고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지하1층 강당(노원구 상계동 소재)에서 개관식을 진행합니다. 이날 개관행사엔 정효성 서울시 행정 1부시장을 비롯해 이노근(새누리당)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국회의원, 김생환·오승록 서울시의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등 관계자 및 일반시민 120여명이 참석합니다.
<건물 내부는, 화면해설 스튜디오, 녹음부스, 음악치료실 등 으로 구성>
이번에 완공된 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2,708.43m²의 규모로 지하1층에는 다목적 강당실, 식당, 체력단련실 등이 들어섭니다. 1층에는 시각장애인용구 전시장, 안마창업교육실, 일상생활 훈련실 등이 2층에는 열린점자교육실, 점자출판실, 음악치료실, 지상 3층에는 화면해설 스튜디오, 녹음부스실 등, 4층엔 통합회의실과 대회의실 등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각장애인이 이용하기 쉬운 동선 설계는 물론, 시각장애인의 보행 및 차량 동선을 정확히 구분하여 시각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유니버설 디자인, 태양광, 친환경 자재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
서울시는 이번 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재건축을 위해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시설과 이용자 중심의 동선, 디자인 자문내용을 실제 설계에 반영했습니다. 이 결과, 건물의 출입구에는 턱을 없애고 경사로는 최소한으로 설치하였으며 각각의 공간에도 문턱 없애는 등 시각장애인 이용하기 편리한 구조로 완성됐습니다. 시는 이를 인정받아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Barrier Free·BF)’ 최우수 예비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BF 인증은 장애인이 구조물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고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에 부여된다.
또한, 복지관 방문객이 많이 찾는 1층 로비와 지하식당에 수직정원 설치 및 옥상에 자연친화적인 허브정원 및 쉼터 등을 배치하고 태양광을 이용한 환경조명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도 도입하여 친환경 건물 인증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최고의 환경과 편의시설 제공으로, 장애인은 물론 인근주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교육,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시립노원시각복지관 재건축이 장애인의 이용이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장애인복지관, 제 2세대 장애인복지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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