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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청계천 하수처리장` 현장 역사관으로…서울시, 당선작 공개

담당부서
물순환안전국 물재생시설과
문의
2133-3823
수정일
2020.11.24

□하창곤

□ 핵심시설인 하수펌프장(984㎡)은 건축적 개입을 최소화해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다. 건축물 내부를 관통하면서 하수펌프장의 단면을 체험하고 작동시스템을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뒀다.

□ 외부공간(11,500㎡) 일부엔 생태습지를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펌프시설로 스며들어 고이는 지하수를 외부로 끌어내 습지를 조성하는 신개념 물순환 체계를 도입해 하수처리장의 역사가치 그 이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 서울시는 옛 청계천 하수처리장 일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 ‘청계하수역사체험관’의 밑그림인 국제현상설계공모 당선작 <최소의 개입(VANISHING ACTS)>(㈜건축사사무소 토도, 대표 김재윤)을 공개했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 ‘청계천 하수처리장’은 1962년 건설계획이 수립됐지만 건립할 재정여력이 없어 불가피하게 AID차관협정(350만 달러, 1966)을 통해 1970년 착공, 1976년 준공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시설이 증설되어 2005년 ‘중랑하수처리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 '07년 ‘중랑하수처리장’ 고도처리 및 현대화사업으로 ‘청계천 하수처리장’은 대부분 철거(지하화)됐고, 당시 존치된 유입펌프장과 유입관로만 가동을 멈춘 채 남아있다.

□ 당선작은 산업화시대의 유산이자 ‘국내 최초’라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 그 자체를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가치를 보존하는 절제된 콘셉트’를 제안했다.

□ 하수펌프장 내부엔 구름다리 형태의 관람동선을 놓이고, 기존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공간 특성과 자연이 만나 색다른 즐길거리를 만들어낸다. 천장 틈새에서 들어오는 빛의 줄기, 기계로 가득 찬 어두운 곳에서 지하수가 반사하는 빛의 잔물결, 유입관로를 통해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소리를 느끼며 이곳이 물의 통로였음을 알 수 있다.

○ 입구에 새로 신축되는 방문자센터엔 카페, 기념품샵, 수유실 같은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 이번 국제현상설계공모는 국내·외 총 23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약 4개월 간('20.7.~11.) 진행됐다.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심사(9.9.)로 5개 팀을 선정하고, 작품의 발전단계를 거쳐 2차 심사(11.11.)를 통해 만장일치로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 서울시는 국내 최초 하수처리장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현상설계방식을 추진했다. 시상식(비공개)은 23일(월) 열린다.

○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과정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프로젝트 서울(https://project.seoul.go.kr)에서 당선작과 입선한 나머지 4개 팀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 심사위원장 이은경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주) 대표는 “산업시설의 문화공간화에 대한 가장 절제된 제안과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한 작품”이라며 “구축적 행위로의 집중을 통해 오히려 산업시설 내외부로 자유로운 방문과 각자 장소에 대한 만남을 유도하고 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 서울시는 당선팀과 함께 내년 8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11월 착공해 '23년 5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등록문화재 등록을 검토해 근대산업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1976년 가동을 시작한 청계천 하수처리장은 국내 최초의 시설이자, 오늘날 세계적인 규모의 하수처리장으로 발전한 서울시 물재생센터의 시작이었다. 이번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산업유산의 가치 보존과 역사체험이 공존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 선정됐다.”며 “국내 최초의 하수처리장이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되고 인근 하수도과학관과 연계해 학생들과 시민들의 교육의 장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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