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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손님과 대화 시작하니 매출 상승

담당부서
소상공인지원과
문의
2133-5558
수정일
2015-12-14

# “매출액, 고객 수가 평균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전통시장 사람들, 다 힘들어하는데, 놀라운 결과죠.”

□ “상인이 입을 여니, 손님이 지갑 열었다.”

서울시는 최근 도봉구 신창시장을 대상으로 시장활성화를 위한 몇 가지 이벤트와 실험을 펼친 결과 전통시장을 ‘진짜’ 살리는 방법 중 하나로 상인과 손님의 대화가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 신창시장은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지역경제 생태계의 중심이자 사회적 활력 장소로 육성하기 위한 ‘서울형 신시장 모델’로 선발된 5개 시장(정릉시장, 영천시장, 길동 복조리 시장, 신원시장) 중 하나다.

<서울시, 신창시장 대상 다양한 시민이벤트 실시, 상인 28%가 매출 올랐다 답해>

□ 서울시는 신창시장을 중심으로 ‘고객과 상인 간 관계 형성’, ‘고객 중심 상점 디자인’, ‘상품 경쟁력 제고’를 키워드로 지난 8월부터 소비자와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고 관계 형성에 집중한 결과 상인의 28.4%가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 실시사업을 살펴보면 전통시장 분위기를 살린 ‘시끌벅적 캠페인’을 비롯해 소비자에게 레시피를 제공하는 ‘오늘 뭐먹지’,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상품개발’ 등이 있다.

  ○ ‘시끌벅적 캠페인’은 월 2회 시끌벅적했던 옛날 전통시장 분위기를 조성해 장보기 외에도 떡메치기, 추석 차례상 차리기, 김장 나눔, 군것질데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 9월 중순 시작한 ‘오늘 뭐 먹지’ 프로그램은 푸드스타일리스트 강은숙 서울현대전문학교 교수가 시즌·날씨를 고려해 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주 4회 레시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 마지막으로 신창시장 내 20개 상점을 대상으로 고객유인상품 개발 컨설팅도 진행했는데 개별 상점을 방문해 상인의 요구 사항을 듣고, 해결 대안을 수립한 결과 시범 운영 상점인 두부사랑은 약 30%의 매출이 상승했다.

□ 유명 셰프를 초청해 시장 내 음식점의 신메뉴를 개발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시는 12월까지 유명셰프인 오세득, 김소봉씨를 초청, 셰프당 2곳 총 4곳의 음식점을 선정해 시장내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를 선보인다. 오셰득 셰프는 오는 15일(화) 방문 예정이다.

<월매출 증가액 평균 169만원, 시민 월 0.6회 구매에서 1.5회로 증가>

□ 서울시가 신창시장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와 프로그램 실시후 지난 11월, 이곳 상인 95명을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월평균 점포매출액은 1,055만원이었고 월평균 매출 증가액은 169만원이었다. 매출 증가에 가장 도움이 된 사업으로는 시끌벅적 캠페인 등 주민과 상인과의 관계형성 프로그램(63.9%)이라고 답했다.

○ 한 달만에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두부상점도 있다.

투명 아크릴 뚜껑을 설치해 두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콩고기, 청국장 등 주력 상품의 매대도 콩을 활용한 디스플레이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어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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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반응도 좋았다.

신창시장 이용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2%가 ‘시끌벅적 캠페인’ 등 주민과 상인과의 관계 형성을 돕는 행사가 좋았다고 답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 5월 0.6회였던 1인당 구매 회수가 6개월만에 1.5회로 2.5배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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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판매원과 대화없이 진열된 물건만 카트에 담는 대형마트 방식과 반대로 접근했더니, 오히려 전통시장의 매출이 늘어났다며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전통시장의 ‘강점’에 주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8월부터 기존 시설개선 위주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에서 더 나아가 상인 및 지역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시장별 특성화 및 소비자 중심의 신시장 모델을 도입하여 전통시장을 육성하고 있다.

□ 정상택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장은 “마트에서는 판매원과 대화를 하지 않고 필요한 물건만 카드에 집어 넣는 방식이지만, 전통시장에서는 상인과 손님과의 대화가 매출에 큰영향을 끼친다”며 “신창시장의 성공모델을 타 시장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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