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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food, Slow life 권헌

담당부서
창업지원과
문의
02-2133-5507
수정일
2016.01.25

□ Slow food, Slow life. 자연과시간 대표 권헌

 자연과시간 대표 권헌입니다. 자연과시간은 한식이라는 브랜드를 광고하는 푸드디자인 회사입니다. 대한민국 식품 명인이 국내산 식재료로 올바르게 만든 전통 장류를 그 가치에 맞게 브랜딩하고 제값에 판매하는 것이 저희의 일입니다.

 

 저는 광고기획사 출신입니다. 광고기획사에서 AE로 일하면서 5년 동안은 주로 통신사나 전자 제품 광고를 맡아 했습니다. 하지만 한식 관련 작업을 하고 싶다는 꿈이 늘 있었기 때문에 7년째에 결국 퇴사를 했죠.

 

 퇴사하고서 전국의 식품 명인들을 찾아다니기로 했죠. 무작정 그분들께 가서 밥을 얻어먹고 고추장이나 된장을 사드렸습니다. 그런데 장을 다 플라스틱 통에 담아주시더라고요. 옆집 아줌마가 만든 장이나 명인이 만든 장이나 구별없이 다 그런 통을 썼던 거죠. 저는 그 통이 되게 거슬렸습니다. 명인이면 격에 맞는 패키지가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죠.

 

 그래서 일단 항아리를 빚었고 그 항아리를 들고 다시 명인들을 찾아 뵀습니다. 명인들께 제 생각을 설명한 다음에 동의하는 분은 이 항아리에 장을 넣어주시면 제가 팔겠다, 그랬습니다. 패키지 만들고 카탈로그도 만들고, 내친 김에 홈페이지도 만들었죠.

 

 저는 명인들께 이렇게 말합니다. “장만 잘 만들어 달라, 나머지는 우리가 하겠다.” 이분들이 홈페이지 만들고 패키지 만들고 그런 거까지 다 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 합니다. 저희 회사가 식품 명인들의 소속사라고 생각해서 이분들을 여러 매체에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장을 브랜딩하는 것과 함께 명인 분들의 가치를 알리는 작업도 하고 있는거죠.

 

 얼마 전에 저희는 태바시 장 미너어처를 출시했습니다. 이 세트를 출시하면서 투자금이 좀 많이 들었습니다. 청년 창업의 문제는 이런건데, 미니어처병을 만드는데 4만개가 기본 제작단위라 치면, 개당 단가를 3백원으로 잡아 1억2천만원이 듭니다. 근데 납품하는 백화점·마트 결제는 45~60일이라, 판매해서 현금화하는데 3개월 이상 걸립니다. 그 시간을 버티다가 안 팔리면 결국 망할 수 있는 거고요. 이런게 너무 부담이니까 제품의 수를 줄여버리는 거죠. 이런 부분이 청년창업사에게 큰 난관입니다.

 

 그나마 저희는 청년창업센터에 입주해 있어서 보증금이나 월세가 들지 않아 다행입니다. 보통 밖에서 사무실 하나 얻으려면 못해도 보증금 천만 원에 월세 백만원 이상이잖아요. 청년 창업사 입장에선 매달 그런 월세 내기도 참 버거운 일이죠.

 

 창업을 하고서 지금껏 윷놀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이 윷놀이가 아슬아슬한 게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윷이나 모를 던지지 않으면 그대로 끝날 수 있다는 점이죠. 그런데 지금까지 운 좋게도 저는 걸 이하를 던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좀 더 기회가 남아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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