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유럽 선진국들의 ‘사회적경제’ 모범사례 점검을 위해 유럽 순방길에 오른다.
취임 이후 5번 째 출장으로, 오는 11일부터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를 방문하는 7박9일의 일정이다.
박 시장의 이번 유럽방문 핵심은 ‘서울형 사회적경제 모델 구축’이다. 사회적경제는 삶의 질 증진과 소외 극복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과 호혜를 통해 주도하는 시스템을 이른다.
이는 박 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온 중점사업이기도 하다.
그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볼로냐, 프랑스 파리를 차례로 방문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선진사례를 살펴볼 계획이다. 아울러 현장 목소리와 사례를 통해 서울의 실정에 부합하는 사회적경제 모델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첫 도시 바로셀로나에선 대형은행(BBVA)과 사립대(ESADE 경영대학원)가 손 잡고 육성 중인 ‘ESADE Momentum Project’ 정책현장을 시찰한다.
아울러 리오넬 메시, 이니에스타 등 세계적 축구스타들이 소속된 FC 바로셀로나의 경영노하우도 체험한다. FC 바로셀로나의 경우 17만여명의 출자자와 1343개의 팬클럽이 주축이 돼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울러 13일(현지시간)에는 ‘세계도시 전자부협의체(WeGo)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 세계 48개국 71도시가 회원국인 WeGo에서 서울은 의장도시로 활동 중이다.
3일 간의 바로셀로나 일정 이후엔 이탈리아 볼로냐로 이동해 ‘협동조합도시 서울’의 비전과 실현방안 모색을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다.
박 시장과 대표단은 볼로냐 협동조합 연합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레가코프(LegaCoop)’를 방문해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할 계획이다. 1886년 설립된 레가코프에는 현재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1만5000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가입돼 있다.
마지막 방문지 파리에선 19일(현지시간) 연간 5억5000천만달러(한화 약 61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프랑스 최대 사회적 기업 그룹 SOS의 설립자 장 마끄 보렐로(Jean-Marc Borello) 회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사회적기업 연계병원인 장 조레스(Jean-Jaures) 현장과 공정무역, 에코디자인 상품판매장 알테르문디(Altermundi) 현장도 방문할 계획이다.
순방을 앞둔 박 시장은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은 사람이 중심이 되는 지역공동체 안에서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 내는 효율적 모델”이라며 “이번 순방에서 우리 보다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선 유럽 도시들의 사례를 충실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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