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자치구와 함께 주민이 필요로 하는 지역별 특화 일자리를 만드는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사업」(이하 「시구 상협 일자리사업」)을 통해 내년 400개 공공일자리를 창출한다. 20개 자치구와 함께 30개 사업분야 발굴을 마쳤다. 총 60억 원(시비 35억 원, 구비 25억 원)이 투입된다.
□ 「시구 상협 일자리사업」은 기획~추진 전 과정을 시와 자치구, 지역 기반 민간단체가 공동 진행하는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정부나 시가 기획하고 자치구는 시행만 하는 ‘하향식’과는 차별화된다. 지역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창의적 일자리와 사업모델을 발굴·운영해 현장감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 「시구 상협 일자리사업」은 현장 중심 일자리 사업 도입에 뜻을 같이 한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공동선언으로 '18년 시작됐다. 매년 자치구 공모를 통해 사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사업에는 최장 2년 간 인건비, 운영비, 인프라 구축 등에 필요한 사업예산이 지원된다.(3년 간 총 300억 원 투입)
□ 특히, 내년에는 코로나 이후 우리사회 전반에 일상화된 비대면 산업과, 일회용품 줄이기 같은 기후·환경 분야 사업이 대거 포함됐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가 적극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 서울시는 25개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내년도 사업 선정을 위한 공모를 실시하고, 사업목적 적합성과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30개 사업을 선정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현재 사업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있다.
□ 대표적으로, 강북구는 돌봄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재사용 용기로 대체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동작구는 신선식품 배달시 나오는 아이스팩을 수거 후 세척해 필요한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신중년 일자리사업에 나선다. 관악구와 동대문구는 소상공인 제품을 비대면·온라인으로 홍보·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
○ 기후·환경 대응 일자리 분야
- 일회용기 대체 재사용 용기 유통사업(강북구) : 대규모 행사나 장례식장, 정기적인 음식배달 서비스(돌봄지원사업 등)에 소모되는 일회용품을 재사용 용기로 대체해 일회용 쓰레기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그린뉴딜 사업
-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동작구) : 아이스팩 재활용 시스템(수거-세척-제공)을 도입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신중년 일자리창출사업
○ 소상공인 지원 분야
- 소상공인 O2O(Offline To Online) 언택트 플랫폼 사업(관악구) : 코로나로 침체된 소상공인, 골목상권의 기존 대면사업을 청년의 ICT 역량 활용을 통해 비대면·비접촉 사업으로 전환하는 지역상권 활성화 및 청년일자리창출사업
- 라이브 커머스 기반 마케팅 서비스 활성화 사업(동대문구) : 지역 내 자영업자·소생산자·소상공인의 상품과 생활서비스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홍보·판매해 온·오프라인 연계시장을 창출하는 사업
○ 미디어 영상제작 일자리 분야
- 소셜 미디어 영상 편집자 네트워크(성동구) : 영상제작 전문인력 양성 및 영상편집자와 크리에이터가 상생하는 뉴미디어 생태계 구축 사업
- 동작 人큐베이터 서비스(동작구) : ‘영상제작 키트박스’ 대여 서비스, 4차산업 체험·교육 및 창작공간 오픈스튜디오 운영을 통한 수익창출형 일자리모델 구축
○ 침체된 관광일자리 활성화 분야
- 온·오프라인 통합형 로컬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 사업(종로구) : 지역자원 활용과 네트워킹을 통해 차별화된 온라인 여행 콘텐츠 개발 및 청년일자리 창출
- 강남형 로컬투어 플랫폼 구축 사업(강남구) : 지역기반 관광자원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로컬투어 플랫폼’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자립형 일자리 창출
○ 이 밖에도, 마을밥상·마을공방 운영을 통한 지역 기반 일자리창출 플랫폼을 구축하는 ‘주민-마을 이음 프로젝트 후암로컬’(용산구), 어린이집 조리사 연차시 대체인력을 지원하는 ‘어린이집 대체조리사 지원 사업’(양천구), 동물행동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름다운 동물행복 반려문화 공공서비스’(강동구) 등도 주목된다.
<공유주방, 청소전문인력 어린이집 파견 등 3년 간 총 3,415개 양질의 공공일자리>
□ 서울시는 앞서 「시-구 상협 일자리사업」을 통해 최근 3년 간('18.~'20.9.) 총 3,415개의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며 지속가능한 지역기반 일자리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18년 1,908개, '19년 1,107개, '20년 400개)
□ 천여 개 봉제업체가 밀집한 국내 패션·봉제 중심 중구 신당동에서는 ‘공동브랜드’를 아이템으로 한 프로젝트가 한창이다. 청년 매니저 등이 신규채용돼 브랜드 개발·런칭부터 공동 작업장·매장 오픈, 온라인 판로개척까지 총괄한다. 내 브랜드를 갖기 힘든 영세 업체에겐 공동브랜드로 새 활력을 지원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1석2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 노원구에서는 자치구가 공유주방을 조성하고 청년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취·창업을 돕는 ‘나도 쉐프다’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 디저트카페 강좌에 참여 중인 최모 씨(50·여)는 “창업 실전준비뿐 아니라 베이킹 관련 영상 제작도 하고, 같은 취준생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전문가 컨설팅도 받으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는 사업기간 종료 후에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을 통한 ‘사업화’도 병행하고 있다. 그 결과 단순업무·고령자 중심의 기존 공공일자리 사업과 달리 청년과 신중년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고, 사업유형도 다양화되고 있다.
○ 사업화 지원은 각 사업별로 배치된 전담 전문가가 사업 진행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시장분석, 마케팅 전략, 적정 수익·비용구조, 판로확보 등을 컨설팅해주는 방식이다.
□ 청소전문인력을 선발해 지역 내 어린이집에 파견하는 서대문구의 ‘키즈클린플러스사업’은 2년 간의 사업 종료 후 지속가능한 자치구 공공서비스 사업으로 발전한 케이스다.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과 청결한 보육환경 1석2조 효과가 입증되면서 광진구, 양천구 등 5개 자치구로도 확산됐다.
○ 어린이집 생일파티나 마을행사 같은 관내 행사를 기획·운영하는 동작구의 ‘라이프마을 기획사 운영사업’ 참여자들은 법인(동작구일자리허브협동조합)으로 자립해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사업」 사업추진 절차 - (1단계) 발 굴 : 현장기반 민간 아이디어 발굴 - (2단계) 기 획 : 시·구·민간 일자리 사업화 공동기획 - (3단계) 숙 성 :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사업 보완·숙성 - (4단계) 모델화 : 사업시행 맞춤형 지원으로 비즈니스 모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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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 사업은 일자리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는다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공동의 목표로 시작된 상향적·협력적 공공일자리 사업이다. 각 자치구마다 주민들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일자리로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발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업별 전문가의 밀착관리를 지원해 일자리의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며 “특히 내년 일자리는 일회용품 줄이기, 아이스팩 수거·재사용, 소상공인 비대면 판매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된 만큼, 주민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성과를 동시에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사업 사례
2.2021년 시-구 상향적·협력적 일자리창출사업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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