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검사 결과에 따라 AI 주요 매개체인 원앙 안락사 결정
 
- 지난 12월 16,17일 폐사한 황새 2수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21일 황새마을 내 전체 원앙 101수에 대한 인후두 가검물 검사
- 원앙 101수 중 4수가 H5양성으로 추가 확인됨
- 문화재청 절차에 따라 선제적 조치로 양성개체 안락사 결정
- 음성개체도 전문가와 문화재청의 협의를 통해 안락사 여부를 검토 중
 
지난 12월 16일과 17일 연이어 폐사한 황새 2수의 H5N6 고병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이 12월 21일 있은 후, 황새마을내 원앙 전수 101마리의 검사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여, 같은 날 오후 19:00 1차 60수, 22:00 2차 41수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검사결과 총 101마리 중 H5양성이 4마리, M gene 양성이 45마리, 음성이 52마리로 나왔으며, 금일 선제적 조치로 먼저 양성개체 4수 포함 49수의 안락사를 문화재청 절차에 따라 진행하게 됩니다.
  ※ 『M gene 양성』 : 조류인플루엔자 Virus가 있음을 의미하며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나 H5양성일 가능성이 있음. 
 
H5 양성반응을 보인 원앙은 겉으로 이상증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다른 조류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여 M gene 양성 개체를 포함한 49수에 대한 1차 안락사를 결정하였고 이후 음성 개체의 경우도 향후 발병할 가능성이 있고 다른 조류에 바이러스 전파 우려가 있어 전문가 자문과 문화재청과 협의를 통해 향후 추가 안락사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원앙의 안락사는 안락사용 전용약품인 T61을 이용하여, 고통을 최소화 하는 방안으로 진행되며, 수의사는 서울시 질병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안락사 참여자 및 대응요원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안락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분변검사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분석 중에 있으나 추가적으로 황새마을 내에 있는 천연기념물 노랑부리저어새를 비롯한 전체 조류에 대해서도 최대한 포획하여 인후두 가검물 검사를 통해 신속하게 조치할 예정입니다.
 
한편,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천연기념물 피해 최소화 및 AI 발생관련 세부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관계전문가 긴급 대책회의를 12.21일 오후 2시에 열고 논의결과를 서울대공원에 알렸으며 이번 안락사는 문화재청이 논의한 절차에 따라 진행됩니다.
○ 문화재청이 2016. 12. 21일 발표한 천연기념물 AI발생시 처리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특별시에서도 21일 오전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개최하고, 외부전문가 및 관계 기관의 자문을 받아 서울대공원 동물원내의 조류에 대한 방역조치 결정을 하고 관련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에 협조요청을 하였습니다. 
    
이기섭 동물원장은 “연이은 원앙 H5양성판정과 선제적 안락사조치를 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지만 다른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 조류로 확산 방지를 위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각 부처의 빠른 협의로 동물원 내 AI의 기준이 마련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황새마을은 외부차단막을 설치하였으며 다른 희귀조류로 번지지 않도록 격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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