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도시 네트워크인 이클레이(ICLEI, International CouncilFor Local Environmental Initiatives)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가 오는 4월 8일(수)~12일(일), 5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덴마크 코펜하겐, 독일 하이델부르크, 헝가리 부다페스트, 중국 광저우,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캐나다 애드먼트, 호주 멜버른, 콜롬비아 보고타 등 전 세계 6대륙 147개 도시 대표단(3월 4일 기준)과 NGO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도시의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해법(Sustainable Solutions for an Urban Future)’을 주제로 도시의 지혜와 경험을 나누고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도시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세계 주요 도시가 모이는 서울총회를 기회로 삼아 ‘서울의 우수환경정책’과 ‘국내 친환경·녹색 기업’ 알리기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총회 기간 동안 원전하나줄이기 등 서울시 대표정책을 전 세계 도시 시장단에 소개하고, 서울의 환경관련 시설 15곳의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10여개 개발도상국들과는 총회 기간 중 MOU를 체결해 시 우수 정책과 관련 기업의 동반수출을 견인한다.
행사 2일차인 4월 9일(목)에는 매출액 1억불 이상의 유력 발주처, 정부·공공기관 발주처 등 27개국 70개사 해외바이어가 참여하는 상담회를 서울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지하2층)에서 국내 친환경·녹색기업의 실질적 해외진출을 지원한다.
10일(금)에는 DDP인근 장충단로 310m 4차로가 보행전용거리로 운영되고,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서울의 약속’ 선포식, 세계 도시 시장단의 지지선언 후 모든 참석자들의 가두행진이 진행된다.
또, 이번 총회는 친환경·스마트총회를 지향한다. 총회장 무대, 통역부스, 등록데스크 설치에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고, 개인용컵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회의자료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이와 같은 내용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신청사,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2015 이클레이 세계도시 기후환경총회」의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 주최 도시로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클레이 총회 프로그램은 ▴개회식 및 기조연설 ▴전체회의(7개) ▴특별주제 회의(7개) ▴분과회의(28개) 및 부대행사 ▴서울 온스테이지 ▴보행전용거리 운영 ▴도시간 교류협력프로그램 운영 ▴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 ▴기후변화전시회 등으로 구성된다.
<8일 16시 개막식…5일간 전체·특별주제·분과회의 총 42회 및 부대행사>
1일차인 8일(수) 16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9일(목)~11일(토) 3일간 DDP 알림1관과 국제회의장 등에선 ▴세계동향과 지역의 지속가능발전 등을 주제로 한 전체회의 총7회▴‘도시화와 물의 미래’ 등 현안사항을 논의하는 특별주제 회의 총7회▴이클레이의 8대 의제를 근간으로 지방정부의 실천활동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분과회의를 총28회진행한다.
이번 총회엔 반기문 UN 사무총장, 영국 찰스 왕세자, 크리스티아나피게레스 UN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도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도시들의 노력에 힘을 싣는다.
<온실가스 감축 위한 도시의 역할, 지속가능한 도시의 해법 찾고 협력·공조>
서울총회는 6개 대륙에 속한 도시간 교류와 정보 공유의 장으로 지구적 현안문제를 타결하기 위해 도시(지방정부)의 역할을 모색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의 기온 상승이 생물종의 멸종, 식량생산 저하, 질병 증가,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의 증가 등 심각한 영향을 초래하고있지만, 국가 간 자국 산업에 미치게 될 영향을 고려하는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감축방안 도출이 쉽지 않아, 도시간협력과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선언문 · 액션플랜, 세계도시 시장포럼 결과 파리 개최 당사국 총회 전달>
특히, 도시간 협의를 통해 서울시장이 채택선언을 하게 되는 ‘서울선언문’은 지구적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도시의 지속가능발전을 위한선도적 행동실행, 다가올 COP21 협상 등 지구적 현안사항에 대한 도시의 대응,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담길 것이며. 또한, 총회기간 중 도시가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긴 별도의 액션 플랜도 준비한다.
지난 2014년 9월 UN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글로벌도시환경단체인 ICLEI, C40, UCLG가 지방정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협력을 위한 시장협약(Compact of Mayors)을 발표한 바 있다.
4월 10일(금)에는 시장협약에 대한 합의 이행 및 참여 확대 방안과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지원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도시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이행방안을 발표하는 ‘세계도시 시장포럼’이 개최된다.
오는 12월 파리에서 개최되는 당사국총회에서 도시단체 대표가 지방정부의 역할과 지원계획이 담긴 세계도시 시장포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도시 시장이 지지하는 시민·NGO의 서울의 약속 선포, 가두행진도 열려>
총회에 참석한 전 세계 도시 대표단에 서울의 정책을 알리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서울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주거환경개선 도시재생, 친환경 교통정책 등을 소개하고 관련 시설도 방문해 서울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Seoul on Stage’ 가 계획되어 있다.
이어서, 시민과 NGO, 학교 등 서울의 각계각층에서 동참해 만든 ‘기후변화대응, 서울의 약속’의 선포식과 함께 세계도시 시장단 및 총회 참석자들과 서울시민이 함께 DDP 부근 차 없는 거리(오전 10시~오후 4시까지)에서 행진도 진행된다.
DDP 주변의 도로는 항상 가득했던 차량 대신 온실가스 저감, 기후변화대응 등 시민이 재미있고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태양광을 이용한 먹거리 만들기, 이색 자전거 타기, 전기차등 친환경자동차 및 타요버스 시승 등 체험프로그램을 통하여 온실가스줄이기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개도국 환경문제 해결 지원 및 정책수출 교두보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은 개도국 환경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서울의 우수 친환경 정책과 관련 기업의 우수 기술력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 ‘환경 컨설팅’과 ‘환경 학교’ 두 가지 방안으로 추진된다.
‘환경 컨설팅’은 환경문제를 안고 있는 해외도시의 요청으로 서울시가 관련 기업과 해당도시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서울시와 환경분야 교류를 희망한 불가리아 소피아, 필리핀 케손, 말레이시아 세베랑페라이, 요르단 암만 등 10여개 도시와 총회 기간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특히, 폐기물처리, 대기질개선, 하수처리 등 컨설팅이 필요한 도시별 여건을 고려해 상황별 자문과 서울시 환경정책 추진에 대한 노하우를 함께 제공한다.
‘환경 학교’는 현지에 단기 환경학교를 개설, 환경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책·기술 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올해 5개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간 교류협력 프로그램’이 향후 서울의 정책은 물론 국내기업의 우수 녹색기술의 해외진출 기회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성장산업 주목받는 국내 친환경·녹색기업·해외바이어 1:1매칭 '바이어 상담회'>
9일(목) 서울플라자호텔 지하 2층 그랜드볼룸에서 하루 종일 열리는‘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는 국내 친환경·녹색기업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매출액 1억불 이상의 글로벌 발주처 40% 이상, 정부·공공기관 등27개국 70개사를 바이어로 선정해 초청 국내 기업과 1:1 매칭 형태로「기후변화대응 바이어 상담회」를 운영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김재홍, 이하 KOTRA)와 공동개최하는 행사로 에너지 효율, 폐기물, 대기관리 등 환경산업 전 분야의 기업이 참여하며, 참가 기업에게는 통역, 발주처 상담 주선 등이 지원된다.
이번 기회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과 우수제품을 보유했으나, 자금력이 부족했던 국내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NGO·기업 참여 기후변화 체감할 수 있는 주제관, 서울시관, 산업기술관 운영>
서울의 기후변화정책과 국내 우수 친환경·녹색기술 및 시민·NGO 단체의 환경보전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는‘서울 기후변화전시회’를 총회 기간(4.8~4.11, 4일간)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DDP)와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기후변화 적응과 완화’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총회 부대행사로 개최되며, 시민, 세계도시 시장단 등 누구나 지구촌 최대 과제인 기후변화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활 속 실천을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된다.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주제관, 서울의친환경정책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서울시관, 친환경 유망기업의 기술이 총망라되어있는 산업기술관 등 6개관에 약 200개의주제별 부스가 운영된다.
친환경 유망기업 40개사가 참가하는 ‘산업기술관’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대기질개선, 폐기물처리 등 환경산업 각 분야의 첨단 신기술과 다양한 친환경 우수제품 전시가 진행된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도국 참가자들이 관심이 많은 서울의 기후친화적 기술력을 알리고,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0여개 환경단체와 NGO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민·NGO관’은 관람하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비누만들기, 자전거발전기 체험, 업사이클링 제품만들기, 개인별 탄소발생량 측정 등 다양한 참여형·체험형 전시 프로그램으로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서울꽃으로피다’, ‘아트업페스티벌’, ‘친환경장터’ 등 다양한 시민참여행사와 문화 이벤트가 서울광장과 DDP을 중심으로 개최되어 총회 기간동안 갖가지 볼거리가 풍성하게 제공될 예정이다.
<종이사용 줄이고, 일회용컵 없애고, 재활용 자재 사용…친환경 총회 눈길>
이클레이 총회장에서 이뤄지는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종이와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회의자료는 스마트폰으로 총회앱을 내려받아 사용하고, 회의장안에서는 참석자들이 개인용컵(텀블러)을 들고 다니도록 사전 공지했다.
또, 전기사용 등 필수적 에너지 사용으로 인해 배출되는 탄소량에 대해서는 발생량을 계산해 해당되는 양만큼 행사종료 후 나무심기 등을 통해 배출 탄소를 상쇄한다.
총회 기간 중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에서는 서울시내 일부 지점 에서 창가 측 소등행사를 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 저감활동에 동참하고, 에너지관리공단도 이클레이 세계총회 기간 동안 탄소 상쇄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전한 서울총회 위해 철저한 사전교육과 긴급상황시 대비 시스템 구축>
전 세계 도시 대표단, UN 관계 인사, 기후변화분야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안전과 의료지원에 대해서도 철저한 준비가 진행된다.
환자 발생 등 의료사고에 대비해 행사장내 의무실을 확대 운영하고, 서울대병원, 국립의료원 등 인근 종합병원을 지정해 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수송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숙박 과정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주요 숙소별 응급지원데스크를 운영한다.
에볼라 대책으로 등록시스템을 관리하는 이클레이본부와 협의해 발병국가(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기니) 도시는 가급적 총회 참가를 억제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현재도 가동 중인 서울시 에볼라 비상대책반의 운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에서 개최되는 이번 이클레이 세계총회가 어느 총회보다 의미있는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우리 인류가 직면한 자원고갈, 환경오염, 기후변화 등의 문제에 대한 도시간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서울과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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