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돗물은 시민의 일상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공공 서비스다. 공급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탁한 물이 발생하거나 물 공급이 제한되어, 쌀을 씻어 밥을 짓거나 세수와 양치조차 할 수 없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항상 맑고 깨끗한 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예방 및 초동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 서울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8,000㎡ 규모의 ‘상수도 현장 실습장’을 조성한다고 24일(금) 밝혔다.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상수도 시설물 관리의 전문성을 높이고 누수나 수질 사고 등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장과 유사하게 조성될 현장 실습장은 상수도 사업을 운영하는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조성되는 것이다.
□ 서울시의 상수도 현장 실습장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강북아리수정수센터 안에 8,000㎡ 규모로 조성된다. 2월에 착공해 올해 11월 준공 예정으로 실내·외 실습장으로 구성되며, 상수도 현장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 2년에 걸쳐 국토부, 경기도 및 남양주시와 개발제한구역 및 도시계획시설 사업에 관련된 각종 인허가 협의를 완료하고 올해 2월에 착공하게 되었다.
□ 먼저 ‘실외 실습장’은 다양한 사례별 실습 훈련이 가능하도록 현장과 동일하게 조성될 예정이다. 현장과 똑같은 물탱크, 증압장, 대형 밸브, 상수도 관로 등의 시설물을 설치한 뒤 이를 활용해 실습 훈련을 한다.
□ 관로 점검부터 세척, 수계전환, 누수 탐지 및 누수 사고 대응까지 상수도 시설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필수 교육 과정을 개발해 담았다. ①공급관리 ②일상유지 ③조사예방 ④사고대응 ⑤실증시설 등 5개 실습구역에 10개의 실습장을 조성한다.
○ 각 구역별로 ▴‘공급관리’는 물탱크, 증압장 등의 작동 방법 ▴‘일상유지’는 물의 방향을 바꾸는 수계전환 및 밸브 조절 ▴‘조사예방’은 관 세척 및 누수 지점 찾기 등 ▴‘사고대응’은 누수 관로 수선 및 접합 ▴‘실증시설’은 종류별 수도관의 특성과 제어법 등을 실습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 세부 교육 과정은 관 세척, 누수 탐지 등 30개로, 상수도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퇴직 공무원 등을 강사로 활용해 경험과 기술력을 전수받을 계획이다.
□ ‘실내 실습장’에서는 상수도 시설물에 관한 이론과 안전교육은 물론, 각종 밸브·배관·수도계량기·기전설비 등의 제어 방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도록 했다.
○ 또한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기술 교육을 통해 미래 서울시 상수도의 스마트 물관리 체계 구축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다.
□ 상시적인 실습 교육을 통해 상수도 관리 운영의 전문성을 높이고, 누수나 수질사고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현재 각 지자체는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교육비를 지불하고 실습 교육을 받거나 내부 전문가(직원)를 활용해 자체 교육을 하고 있다.
□ 향후 시는 현장 실습장을 통해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타 지자체 또는 해외도시 관계자들에게도 교육장을 개방하고 상수도 운영 기술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준공 이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달 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미비점과 개선 사항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후 타 지자체 공무원 및 유관기관의 교육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조성될 현장 실습장에서 다양한 실습 교육을 통해 상수도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직결된 수돗물을 언제나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안전하게 공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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